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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빵
심각한 경제 위기라고 합니다. 오늘 당장이 문제가 아닙니다. 올해, 내년, 어쩌면 그 다음에도 오랫동안 삶이 힘들어질 수 있겠지요.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여러 위인과 경제를 연결지어 설명하는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위인들의 지혜를 배우고자 함이겠죠. 하지만, 그런 책들이 설득에 성공하는 경우는 별로 못 봤습니다.
아래 책도 마찬가지라 여겨집니다. 저자가 이 충무공과 관련된 여러 유적지들을 돌며 느낀 감상을 적고, 이어서 충무공이 보여 준 여러 가지 것들을 경제와 연결지어 설명하는데, 차라리 기행문처럼 끝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군요. 그럼 뭐 하러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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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시대 이순신을 만나다
지용희 지음 2003-11-10
경영학자 지용희 교수가 약 7년 간의 기획과 답사, 조사를 통해 통해 완성한 책이다. 나라와 나라, 기업과 기업 간에 무한경쟁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 리더의 표상인 이순신 장군의 행적에서 그 난세를 타개할 고금불변의 지혜를 배워 보자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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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끝에 붙어 있는 이 충무공 연보를 보고 너무 맘이 짠했기 때문입니다. 참 알면 알수록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가 그나마 인정 받고 활약했던 건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걸친 몇 년뿐. 그나마도 중간에 파직당해 백의종군까지. 그 전에는 그야말로 비주류로 살았고, 결국은 노량해전에서 전사.
자살? 이런 해석까지 나오는 것 자체가 참 서플픈 일입니다.
오래 전 "칼의 노래"를 읽을 때 느낌이 떠오르는군요. 무슨 책을 통해서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 목적이 경제든 정치든, 아니면 군인 정신을 배우려는 것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열고 그를 만나보면 분명 배우는 게, 가슴 속 깊이 느끼는 게 있을 겁니다.
장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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