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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로 느끼는 여유와 자유에 대한 이야기

자전거로 가본 거리 중에 제일 멀리 간 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 대구에서 경주까지 간 것이다. 지도상에서 직선거리로는 60km가 안되지만, 자전거로 국도를 이용해서 가보니 왕복하는데 하루 꼬박 걸렸다.

친구들과 갑자기 가게 된 것이여서 자전거도 각양각생이었고 하루가 꼬박 걸릴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하고 집에다가는 다들 독서실 간다고 이야기하고 나왔다가 친구 중 하나가 집에 얘기하고 와서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께 걸려가지고 집에서 쫓겨났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때 이후로 자전거로 내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지노선은 50km 정도쯤이다. 하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은 버스나 지하철보다 자전거로 가는게 좋아서 스트라이다도 가지고 있었는데, 처분하고 나서는 그마저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출퇴근길에 보이는 라이더들을 볼 때마다 나도 자출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자전거로 멀리 가고 싶다 - 10점
요네즈 가즈노리 지음, 신영희 옮김/미지북스

이 책은 100km 정도는 가볍게 다니는 장거리 라이더의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해서 홍은택씨의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처럼 미국을 동서로 횡단하는 여행기가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장거리 라이딩을 시작하게 되었고, 조금씩 멀리가면서 느꼈던 점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07/04/16 - [독후감]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처음에는 동네 주변을 다니는 것도 버거운 사람이 조금씩 거리가 늘어나고 장거리를 다니면서 성취감과 함께 자동차나 기차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너무 빨리 지나가서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보고 여유를 즐기면서 누리는 기쁨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당장이라도 자전거를 끌고 한강이라도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라이딩의 기쁨도 있지만, 확실히 경제활동을 하면서 즐기는 취미활동에 있어서 장비에 대한 부분도 큰 기쁨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가 장거리 라이딩을 위해서 타고 다니는 것은 30대 후반이상들은 중고등학교때 자주 보았던 싸이클이라고 불리던 로드 바이크이다.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저자의 바이크와 타는 모습 사진을 보면 어릴적 싸이클을 타면서 느꼈던 속도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나도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솔직하게는 로드바이크에 대한 지름신이 맞을 것 같다. -_-)

책 자체가 작고 내용이 많지 않아서 금방 읽게 되는데, <슬램덩크>를 보다가 농구를 열심히 하게 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자전거를 타고 멀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책의 끝에 나와 있는 부록에 보면 우리나라에서 직선거리 300km면 서울에서 목포나 부산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해당된다.

나도 언젠가 자전거를 타고 땅끌마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상상해보면 날아오르는 기분이 드는데, 지금 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필독, 앞으로 탈 계획이 있는 분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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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쿨잼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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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14 15:20
  2. 먹는 언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자전거여행보다는 걷기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국토횡당까지는 못하겠지만 지리산둘레길이나 제주 올레길정도는 가보고 싶네요.

    2009/08/14 16:34
  3. 극악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같아선 북한땅만 지나갈 수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서 유럽이나 아프리카까지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9/08/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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