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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회장은 19금, 혁신은 무제한?

서평 2010/05/02 11:15 Posted by 퓨처 워커
구글과 Virgin의 화성탐사프로젝트를 알고 계십니까? 구글과 Virgin은 100년내에 화성에 사람을 거주시키겠다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 이름이 바로 Virgle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프로젝트 에 대한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링크) 한마디로 거짓말 같은 프로젝트죠. 저도 처음에는 무슨 농담하는 홈페이지인줄 알았습니다. 과연 구글과 버진이 100년뒤에도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Virgin은 무슨 회사인데 이런 괴짜 프로젝트에 돈을 댈까요?



 

많은 분들이 구글은 잘 알고 있지만 Virgin이라는 회사는 생소하실 겁니다. 뭐 우리나라로 본다면 뭐랄까 서비스회사로 유명한 회사니까 CJ나 한진그룹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물론 Virgil의 독특한 기업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점잖은(?) 우리나라 회사중에서는 비슷한 회사가 거의 없다고 해야겠죠. Virgin의 회사 분위기를 알려면 백문불여일견이라고 아래 광고가 말해줍니다. 단 19금입니다. 청소년은 화면을 닫아주세요.


이 회사가 재미있는 건 단순히 회사의 이름이나 광고가 아닙니다. 창업자가 매우 괴짜로 알려져있으며, 사실상 기존에 Red ocean으로 불리던 업계에 뛰어들어 혁신의 경쟁을 일으키는데 선수인 리차드 브랜슨이란 사람의 "능력"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리차드브랜슨은 이미 16세에 학생잡지를 창업하고 30세에 버진레코드라는 음반유통회사로 성공하면서 항공, 철도, 모바일, 레저, 스포츠, 미디어, 금융, 건강, 환경, 자선사업까지 도대체 안하는게 없는 회사인 Virgin의 창업주입니다. 

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 8점
리처드 브랜슨 지음, 박슬라 옮김/리더스북

이 책은 바로 Vigrin의 리차드 브랜슨의 자신의 회사들에 대한 얘기이면서 자신의 기업관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책은 리차드가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기때문에 매우 쉽고 읽기가 편한 내용입니다. 

사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자기의 원칙들은 우리가 많이 들은 내용과 그리 다르지는 않습니다. 훌륭한 사람을 찾아 권한을 위임하라. 회사의 브랜드가 곡 고객의 신뢰이다.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잘하고 디테일에 집중하라. 

기본적으로 리차드 브랜슨이란 사람은 "직관력"이 강한 기업가입니다. 관리자 스타일의 경영자는 아니란 얘기죠. 그래서 그는 자신의 "직관"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잘 포착하고 초기에 회사를 만들고 훌륭한 경영자에게 회사의 발전을 맡깁니다. 물론 이런 접근은 기술 지향적인 회사에는 적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재미있게도 리차드 브랜슨이 만든 회사는 대부분 소비재 서비스 회사입니다. 즉 누구나 "뛰어난 고객 지향적인 직관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들이죠.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쉽지많은 않습니다. 그의 "괴짜"같은 "혜안"이 없었다면 결코 혁신은 이룰 수 없었던 거죠.

결국 리차드 브랜슨의 성공의 밑거름에는 그의 "혜안"도 있었지만 사업에 대한 "운"도 무시못할만큼 컸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은 대부분 주변사람의 "논리적인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대부분 논리적인 사람은 "데이타"를 가지고 얘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래"란 대부분 "현재"의 데이타에 기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혁신"적인 서비스나 사업 모델의 경우는 기존에 없는 것이거나 고객의 "다른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기때문에 논리가 성공적으로 적용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그의 "직관"에서 얘기하는 사업이 바로 "지금"인가는 어느 정도 "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그 "운"이라는 요소가 약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뿐만 아니라 "인내력"도 중요합니다만, 일단 "능력"은 기본이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성공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전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전 물어봅니다. "넌 스스로가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냐" 물론 이것도 그리 정확하기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제대로 "운발"이 좋은 사람은 계속 운이 좋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 자체에서 대단한 Insight를 배울 것은 없는 책이라고 봅니다만, Vigrin 정도되는 그룹의 창업주는 어느 정도의 생각을 하는지는 분명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능력밖에 없는 퓨처워커
2010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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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5/02 15:00
  2. 론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Virgle 프로젝트는 "농담" 맞습니다. :)
    구글의 연례 행사 중 하나인 만우절 농담(April Fool's)이죠.

    참고: http://www.google.com/virgle/error.html

    2010/05/11 16:30

제품 개발팀에 민주주의는 피해야 한다

서평 2010/04/04 17:58 Posted by 퓨처 워커


많은 회사들이 애플처럼 그리고 닌텐도처럼 혁신적인 기업이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혁신"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쉬운 접근은 그런 혁신적인 기업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좀 알고 따라한다면 웬지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닌텐도처럼 창조한다는 것 - 8점
김정남 지음/북섬

아래 내용은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책의 내용을 발췌하지 않는데 이 내용은 워낙 오해의 소지도 있고 해서 그대로 옮겨봅니다. 

본문 104페이지에서

미야모토 시게루(마리오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닌텐도의 게임기획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경멸하는 것 중 하나는 팀 내에 민주주의가 만연할 때다. 그는 민주주의의 가치 자체는 인정하지만 직장에서의 민주주의는 책임 회피를 위해 사용된다고 본다. 리더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떄 팀은 학급 회의처럼 이런저런 것들을 전원합의제로 이끄는 경향이 있다.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고 팀원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스스로도 자신이 없으니 팀원들에게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고 팀원에게 끌려가고 마는 것이다. 문제는 팀원들이 각자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는 데 있다. 사실 리더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런저런 기능을 수시로 추가해야 하는데 일을 해야 하는 팀원들 입장에서는 과연 힘들게 추가 작업을 하면서까지 새로운 기능을 넣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만들고 있는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수정하거나 고쳐야 할 때 팀원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수고가 아까워서 웬만하면 기존의 것을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경향을 보일 수가밖에 없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만연한 팀에서 리더가 새로운 기능을 넣고자 할 때나 기존의 것을 수정하자고 할 때 팀원들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위한 타협이 아니라 당장 추가 작업을 해야 하는 팀원들 간의 담합행위에 불과하다. 그래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없다.... 중략

T옴니아 사용자가 인터넷을 안 쓰는 이유

저는 위에서 얘기한 "합의에 의한 제품"의 대표적인 예로 국내에서 출시한 T옴니아라 생각합니다.   T옴니아는 한마디로 제조사와 통신사 그리고 플랫폼 회사의 "합의"에 의한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내장된 웹 브라우저가 3개입니다. 어느 것 하나도 고객을 만족시킬 자신이 없으니까 세 개의 웹 브라우저를 내장한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그 제품의 기획에 관련된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고객이 과연 제품에 내장된 IE Mobile과 Opera Browser와 Web viewer 방식의 세 개의 차이점을 알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품을 기획한 분 스스로도 세 제품의 차이점을 잘 설명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이런 경향은 비단 내장된 S/W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신사가 만든 UI와 제조사의 그것 그리고 MS의 UI가 각자가 다릅니다. 결국 이렇게 세 회사의 "합의"에 의한 제품이 고객들에게 인터넷을 쓰기 어렵게 만드는 지름길(?)이란 걸 그분들도 아실겁니다. 그 이후에 나온 쇼옴니아2의 경우는 그래도 통신사의 요구사항이 최소한 UI에 대해서는 제조사에게 많은 양보(?)를 했다고 합니다. 즉 제조사가 통일성있게 전체 UI 개념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제품 개념을 잃어버리는 지름길, 민주주의

이제 휴대폰이나 게임기나 어떤 제품을 개발한다는 건 상당히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게 됩니다. 제품의 상품기획자부터 기구 디자인, S/W 디자인, 하드웨어 개발자, 그래픽 디자이너 등등 아마도 최소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관계자가 있습니다. 위에서 T옴니아의 경우도 제조사에 수백명이 있을 것이고 통신사에 또 많은 인원 그리고 윈도모바일 OS를 개발하는 회사에서도 사실 수백명의 개발자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각자가 원하는 "기능"이나 "개념"을 모두 수용해버리면 제품은 결국 "Edge" 없는 "짬뽕"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원래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개념은 여러 가지 나중에 추가된 개념들로 묻혀버리고 그냥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슈퍼맨"이라 부를 수 있는 제품이 나옵니다. 슈퍼맨은 이상적인 꿈일 뿐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제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제외할 것인가가 제품을 쉽게 만드는 방법

아이폰을 생각해보죠. 아이폰에도 약점은 많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고, 문자 메시지는 개별적으로 지울 수 없습니다. 한글의 초성으로 검색도 되지 않습니다. 키패드도 없어서 터치로 글자를 입력하는 것이 그리 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SD 메모리카드로 확장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약점들을 보안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게했다면 현재의 디자인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고,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면 그렇게 쉽지도 않았을 겁니다. SD 메모리카드를 지원하려 했다면 이미 파일 시스템을 선택하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그렇게 전체 개념이 단순해지기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아이폰이 지향하는 "간결성"의 개념을 잃어버렸을 겁니다.

모두 아이폰을 따르자는 얘기가 아니라

모두 아이폰과 같은 UI를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이폰처럼 무조건 모든 기능을 단순화시키고 배경 화면에 아이콘만 매트릭스로 배열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이폰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아이폰을 이기는 길은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의 제품이 어떤 "개념"으로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는가에 있다고 봅니다. 핵심 기능과 핵심 개념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것이 내부 상사이든지 통신사이든지 플랫폼 제조사이든지 상관없이 민주주의가 아닌 "제품의 개념에 대한 신념"을 일관성있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폰을 이기지 못하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혁신이란 고객이 바라는 것을 아는 것

전 혁신이란 고객이 바라는 제품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고객이 한 사람이 아니라 고객도 무엇을 바라는지 모른다는데에 있습니다. 그런 혁신성이 과연 교육으로 키워질 수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창의력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사람을 알아보고 같이 도와줄 수 있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서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그런 "공간"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창의성이 존중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 퓨처워커
2010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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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휴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어째 좀 찔리는 이야기네요~~ 책을 한번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2010/04/05 14:01
  2. 바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imple is beautiful 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글입니다. ^^

    2010/04/06 22:30

그리스의 영광과 A4

서평 2010/03/28 19:00 Posted by 퓨처 워커
서양사의 과거를 얘기하라면 두 가지가 기억이 난다. 바로 그리스와 로마이다. 그리스에서 서양의 모든 미술과 역사가 시작되며 로마에서 모든 전쟁과 영화의 스토리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그리스와 로마의 이야기는 서양사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의 얘깃거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고대 그리스의 영광과 몰락 - 10점
김진경 지음/안티쿠스

그런 관점에서 "로마인이야기"로 로마의 역사를 조금 맛본 나로서는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컷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로마인이야기라는 책은 시오노나나미가 장장 10여년에 걸쳐서 저작한 대작(?)이라고 볼 수 있고, 이 책은 단지 1권짜리 그리스 역사의 요약본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처음부터 비슷하게 기대한 것이 공평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크게 몇 가지 전쟁을 위주로 내용을 진행해나간다. 처음은 신화와 역사가 혼합된 트로이 전쟁 두번째는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 세번쨰는 아테네와 스파트타의 전쟁, 네번째는 그리스 시대의 최대의 영웅인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이 그것이다. 아래는 이런 전쟁에 대한 영화들을 나열해보았다.

트로이
감독 볼프강 페터슨 (2004 / 미국, 몰타, 영국)
출연 브래드 피트, 올랜도 블룸, 에릭 바나, 다이앤 크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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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감독 잭 스나이더 (2007 / 미국)
출연 제라드 버틀러, 레나 헤디, 도미닉 웨스트, 데이빗 웬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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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감독 올리버 스톤 (2004 /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출연 콜린 파렐, 안젤리나 졸리, 발 킬머, 안소니 홉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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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약해보면 그리스의 두 중심 국가였던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페르시아 전쟁을 통해 페르시아를 무찌르고 지중해의 리더가 되지만, 두 국가간의 주도권 다툼이라고 볼 수 있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통해서 두 나라 모두 국력이 약화되고 다시 변방의 국가였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에 의해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지만 그도 그리 오래 살지 못하고 결국 그리스가 역사의 중심인 시대는 지나가게 되는 것 같다. 

책은 주로 300년동안 벌어진 주요 전쟁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의 내용을 담담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다루어야 하는 시간이나 사건의 규모에 비해서 너무 책의 분량이 작지 않았나 느껴질 정도이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그리스의 중요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훝어볼 분들에게는 좋은 책이라고 볼 수는 있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페르시아 전쟁 시대에 있었던 소설같은 이야기로 만들어진 만화 한집을 추천한다. 만화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사실 여성 취향의 만화는 잘 보지 않지만 유일하게 좋아하는 만화이고 내 수호성이 화성이라서 특히 이 만화에 나오는 남자 캐릭터인 마르스를 추천한다. (A4는 이 책에 대한 애칭이다) 

아르미안의 네딸들 전10권 세트 - 10점
신일숙 지음/학산문화사(만화)

PS.
  위드블로그 덕분에 복잡하게 생각되었던 그리스 역사를 이 책 한권으로 잘 정리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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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순수함을 만나고 싶을 때

숨겨진 보석 2010/02/14 16:48 Posted by 퓨처 워커
간만에 책과 영화 얘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제목은 "초속 5센티미터"라는 애니메이션과 그 책에 대한 얘기입니다. 

초속 5센티미터(2disc) - 디지팩 - 10점
신카이 마코토 감독/아인스엠앤엠(구 태원)

누구나 한번쯤은 첫사랑을 해보았을 겁니다. 그 어린 시절 품었던 아픔어린 느낌을 다시 이런 영화와 함께 느껴보는 것도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하나의 방법이란 생각도 듭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그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던 시절, 그의 손을 잡는 것 만으로도 하늘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던 시절이 여러분은 기억이 나십니까?

사실 저는 이제까지 너무나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탓인지 웬만한 스토리에도 감동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조금은 가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는 애니매이션이라면 저 보다 훨씬 매니아인 동생이 추천한 것이었습니다. 훨씬 전문(?)가인 동생이 추천한 영화이니 뭐 군소리 없이 보기를 시작했지요.

그림에서 보듯이 영화는 정말 "와"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큼의 세밀한 그림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만약 실사 영화로 발표를 했어도 좋았을 미장센은 정말이지 장면 장면을 정말 엄청나게 공을 들여 그린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는 마치 옴니버스인양 1화, 2화, 3화라고 내용을 분리해서 얘기를 풀어갑니다. 하지만 결국 한 명의 남자 주인공과 세 여자의 러브스토리일 뿐이죠. 제 1 화를 보면서 이렇게 느리게 이야기가 전개되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로 이걸 끝내려고 하나라는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결국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함은 곧 애니메이션의 세밀함과 음악등으로 저를 차분하게 만들며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들어주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나오는 노래로 웬지 긴 여운을 만들어주며, 저로 하여금 이렇게 블로그를 쓰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느린 스토리를 즐긴 게 얼마만인지. 이렇게 박진감도 없고 환상적인 스토리도 없는 밋밋한 영화를 본 게 얼마만인지. 

누구에게나 자신의 마음속에는 한번쯤 겪었던 가슴아픈 첫사랑의 추억들이 있을 겁니다. 삶은 고달프고 그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우리는 보다 자극적인 감정들을 영화나 음악을 통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속 깊이 쌓여 있는 우리의 순수했던 그 친구를 다시 한번 찾아보는 것도 가끔은 가슴여린 경험인 것 같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보면 책으로 몇 페이지 되지도 않을 내용같은데 소설로도 발표가 되었군요. 혹시 책 방에 가보면 시집을 사듯이 한번 구매해 보려 합니다. 

초속5센티미터 - 10점
신카이 마코토 지음/대원씨아이(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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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VD] 초속 5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Tracked from 김태현의 망상과 공상  삭제

    '별의 목소리'라는 1인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등단해서 단숨에 스타덤의 반열에 오른 신카이 마코토는 과거에 팔콤에서 동영상 배경 작화를 담당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그는, 팔콤에서 나와서 감독으로 직업을 바꾸게 됩니다. 그 후로 2시간짜리 애니메이션 극장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로 대히트를 기록하고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도 꽤 많은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본인 말로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2010/02/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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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아픈 작품이죠..

    2010/02/14 18:41
  2. 태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사랑에대한 추억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죠.
    일본 남자나 한국 남자나 다 마찬가지인가봅니다.

    2010/02/15 10:45
    • 퓨처워커  수정/삭제

      전세계 어디라도 첫사랑에 대한 느낌은 마찬가지 아닐까요? 모두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있을테니까요.

      2010/02/20 22:38
  3. Ja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꽤 재미있게 봤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초속5센치미터의 주제곡으로, 무언가 아련한 기분을 들게하는 음악이다. 애니메이션도 다시 구해놨는데, 노래를 듣고 있자니 한번 다시 보고싶어졌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느꼈던건.. ‘역시 인생은

    2012/01/12 00:04
  4. Make Money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는 마치 옴니버스인양 1화, 2화, 3화라고 내용을 분리해서 얘기를 풀어갑니다. 하지만 결국 한 명의 남자 주인공과 세 여자의 러브스토리일 뿐이죠. 제 1 화를 보면서 이렇게 느리게 이야기가 전개되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로 이걸 끝내려고 하나라는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2012/01/16 21:10

posted by 먹는 언니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부하직원에게 목적지를 알려주면서 어떻게 가는지 방법을 일일이 알려주고 그대로 하지 않는다고 그 직원을 탓한다면 그는 상사가 될 자격이 없다구요.

맞슙니다!!!

상사가 제시하는 방법은 자신의 방법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들은 모두 다릅니다. 목적지로 가는 방법도 당연히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거죠.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모두가 힘들어집니다.

엄마님은 저에게 목적지와 동시에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배려일 수도 있고 못 믿어서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전 그게 싫습니다. 저만의 방법으로 그 곳에 도착하고 싶거든요. 이런 부분때문에 많이 다퉜습니다. (지금도 ing~ ㅋㅋ)

강점 - 10점
마커스 버킹엄 지음, 강주헌 옮김/위즈덤하우스


(원고는 출판사에 넘겼으나 시간이 좀 걸리고 있는) 앞으로 출판될 제 책에서도 비슷한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누가 뜯어말려도 오랫동안 나도 모르게 해오고 있었던 그것이 바로 개인브랜딩의 출발점이라구요. 저는 그것을 바샘(바위를 뚫고 솟아오르는 샘)이라고 표현했는데 마커스 버킹엄은 '강점'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최근에 오픈한 쇼핑몰 [걱정하지말아요]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하는 쇼핑몰의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입증된 방법도 있고 다른 사람만의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참고는 하겠지만 저는 저 나름의 방법으로 '성공한 쇼핑몰'이라는 곳에 도착해보고자 합니다. 즉, 저만의 강점으로 도달하고 싶다는거죠. 또 압니까? 정말 성공해서 제 방법을 다른 분들이 벤치마킹할지. ^^

<강점>에서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강점을 살리는 노력에 더 많이 쏟아부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점은 내팽겨두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강점으로 커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돌려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는 법과 강점을 키우는 법, 약점을 강점으로 커버하는 법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습니다.

개인브랜드가 점점 중요해지는 이 시기에 무엇으로 브랜딩을 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통해 보물찾기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강점을 찾고 트레이닝하면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좌우명은 '하면 된다'가 아닙니다. 전 '되면 한다'쪽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하나 더 추가된 것이 일단은 '될 수 하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죠. 이것 역시 제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일이면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캬캬캬. 이거 절대 게으르거나 얍삽한 거 아닙니다. 심지가 굳은 것이지요.(라고 생각해요. ㅋㅋ)

누구나 자신의 강점으로 달인이 될 수 있는 세상에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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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먹는 언니가 읽은 책들

Etc. 2009/12/31 08:00 Posted by 먹는 언니
2009년 생각보다 많은 책을 못 읽어서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2010년은 좀 더 읽자고 결심을 해봅니다만 그게 참... 책 읽고 글쓰기만해도 학교 다닐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다면 정말 원더풀일텐데 그런 원더풀한 세상은 오지 않겠죠? 저같이 동시동작 절대 못하는 애는 공부와 돈벌기를 병행하는게 참 어설프네요.

일단 책들은 제법 샀습니다만 그 중 1/3은 못 읽은 것 같네요. 남은 2009년동안 최대한 읽어내야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2009년에 읽은 책들입니다.
제 관심사가 소셜미디어, 브랜딩, 컨텐츠, 마케팅, 스몰비즈니스 쪽이다보니 책들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많이 읽었네요.

스토리 노믹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수잔 기넬리우스 (미래의창,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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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에 반하게 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조셉 슈거맨 (북스넛,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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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불짜리 아이디어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필 듀센베리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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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10계명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전성철 (웅진윙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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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코드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대니얼 코일 (웅진지식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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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OUTLIERS)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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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링크(THE LINK)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이근상 (웅진윙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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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프리)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크리스 앤더슨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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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즈니스와 관련없는 책도 5권정도 읽었네요. 재미있는 건 2권을 제외하곤 모두 2009년에 출판된 책들입니다. 제가 신간 매니아이기도 해서....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신간 RSS를 구독하면서 눈에 띄이는 건 바로바로 구입해서 읽거든요.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유시민 (책보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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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현 (글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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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수첩(초밥왕이 알려주는 94가지)
카테고리 요리
지은이 사카모토 가즈오 (우듬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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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이혜영 (한국방송출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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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잡이 까망콩
카테고리 건강
지은이 정주영 (국일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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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빨리 책 출판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더디기만한지 모르겠습니다. 원인은... 아마도 동시동작을 잘 못한다는 것이겠지요. 기필코 연말까지는 원고를 다 쓴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고쓰기말고는 현재 할 일도 별로 없네요.

2010년엔 더 재미있는 책들이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웹2.0과 관련된 책들이요. ^^
여러분들도 2010년엔 책 많이 읽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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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너두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도 북스타일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구입하게 되었네요.
    2010년에도 활발한 활동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12/31 13:07

당신이 평생 기억하는 노래는?

숨겨진 보석 2009/10/25 17:59 Posted by 퓨처 워커
우린 인생을 살면서 많은 노래들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얼마나 많은 유행가들이 매주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잠시동안의 관심을 받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노래들은 특별히 내가 자주 듣지 않았어도 또는 언제 들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내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게 새겨진 것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어찌보면 제게는 그런 내 마음속의 노래들의 대한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뮤지컬을 꿈꾸다 - 10점
정재왈 지음/아이세움

사실 저는 뮤지컬을 자주 보지는 않습니다. 그럴 시간도 없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음악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핑계라고 볼 수 있겠지요.

오히려 뮤지컬로 유명한 내용들이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진 것들을 더 많이 봤다고 해야하는 것이 솔직한 현실입니다.

어려서 감수성이 풍부한 나이에 TV에서 본 "Sound of Music" 영화에서 나왔던 "도레미송"은 제가 평생을 가사까지 잊지 못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캣츠의 "Memory"라는 노래는 언제부터인지 머리 속을 빙빙도는 멜로디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어려서부터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노래를 자연스럽게 기억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올리비아 뉴튼존은 제 어린 마음에 지금 세대가 좋아하는 "손담비" 이상으로 혼자 좋아했던 가수였습니다. 그런 올리비다 뉴튼 백업 테이프에서 흘러 나왔던 노래 중에 하나가 아마도 "Summer Nights"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냥 자기가 아는 멜로디의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들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그리고 어떤 뮤지컬에 있었던 노래였는지 알아가는 과정도 솔솔한 재미가 있습니다. 이 책은 제게 그런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책은 그림이 많아서 또한 친철(?)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비싼 뮤지컬을 모두 볼 시간은 없지만 적은 시간으로 다양한 뮤지컬에 대한 상식을 알고 싶은 분에게 강추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책에서 소개한 뮤지컬중에 제가 아는 노래들만 아래 링크를 소개합니다. 올 가을에는 꼭 뮤지컬 하나를 봐야겠습니다.

가을에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퓨처워커
2009년 10월 25일



오페라의 유령


캣츠



그리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아가씨와 건달들



재미있는 도레미송 비디오




지붕위의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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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서평 2009/07/27 21:03 Posted by 먹는 언니

40-50대 아저씨들의 발랄한 취미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결혼도 안 해봤고 남자도 아니고 40-50대도 아니라서 그들의 심리가 어떤지 전혀 알 수가 없는데 이 책을 보니 '공허함'을 조금은 느낄 수가 있었다.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 8점
이현.홍은미 지음/글담출판사


40-50대가 되면 일도 어느정도 안정되고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는 것 같은... 그래서 존재에 공허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 공허함을 발랄한 에너지로 변화시켜 삶을 기쁘게 만들어가는 아저씨들이 정말 보기 좋았다.

나이가 들어도 청년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도전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이겠다. 그런 청년같은 아저씨들을 보면 정말 보기 좋다.

밴드를 결성한 아저씨, 트럼펫을 배우는 아저씨,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아저씨, 플라이 낚시, 요트, 자전거, 블로그, 패러글라이딩 등을 하는 아저씨 이야기가 나온다. 아저씨들 뿐만 아니라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돈이 안 드는 취미활동도 많으니까 말이다.

뒷부분에는 청년같은 아저씨로 사는 법이 나왔있다. 근데 너무 외모중심으로 설명되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는 도전하는 아저씨들이 나왔는데 뒷부분에선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좀 벙 뜬다는 생각이 든다.

20대라도 도전정신이 없으면 늙은거라 했다. 우린 늘 취미든 뭐든 도전하는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그게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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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물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는 숫자일뿐.
    이지만 할 수 있을때 하자!

    2009/07/27 22:54

바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들

서평 2009/06/22 01:33 Posted by 먹는 언니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 8점
박노해 외 지음/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그 날은 늦게까지 자다가 일어나 아직도 꿈 속에서 헤매고 있는 엄마를 깨우러 안방에 갔었다. 무심코 TV를 켰는데 믿을 수 없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꿈 속에 있던 엄마를 흔들어 깨우며 사실을 전하자 엄마는 두 눈을 번쩍 뜨시며 "뭐?", 스프링처럼 퉁 튕겨져 일어나셨다.

한참을 멍하니 뉴스만 보았다. 거짓말이겠지... 싶었는데 거짓말은 아니었다. 평소에 노짱을 좋아하던 남동생은 엠티를 간 덕에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눈시울이 뻘개져서 집으로 들어왔다. 너무너무 원통해했다. 녀석은 봉하마을까지 다녀왔다.

사실 나는 정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노짱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었다. 다만 '비주류'라서 너무 휘둘린다는 생각은 했었고 정말 대통령, 못해먹을만 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그가 택한 길이 더욱더 가슴 아팠다.

당시 나에게도 커다란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뉴스를 보고 있자니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 책은 서거 후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쓴 글을 모아두었고 노 전 대통령의 생애를 정리했고 잡지 <고시계>에 쓴 노 전 대통령의 사법고시 합격 수기도 볼 수 있다. 

노짱을 잊을 수 없다면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되새김을 해보시길...


posted by 먹는 언니
http://www.foodsi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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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현도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번 봐야겠네요...;;

    2009/06/23 00:38
  2. 지킬박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되새김에 이어 앞으로 조금이라도 나아갈 수 있었으면 싶네요.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목록에 올려 둡니다.

    2009/06/24 13:43

협상, 말빨이나 기싸움이 아니었다

책배틀 2009/06/19 08:04 Posted by 먹는 언니
협상의 10계명 - 10점
전성철.최철규 지음/웅진윙스

[책배틀] - 얄밉게 잘 하는 애플의 iPhone 국내 협상

[책배틀] - 협상의 달인이 되려면 상대방의 욕구에 집중하라

난 스스로 정말이지 협상이라는 거에 무지무지 약하다고 생각했었다. 소위 말하는 말빨도 없을 뿐더러 머리회전 속도도 왜 그리 느린지... 게다가 동시동작에는 젬병이니 스피드하게 여러 상황을 판단, 정리하여 나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돌리는 것이 어찌 안 어렵겠는가.

그야말로 한판 붙는 것이 두려울 뿐이었으며 가급적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협상 = 기 싸움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운전면허를 따는 것도 정말 고민했었다.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기 싸움에 밀릴 것 같아서이다. 나는 얼마나 소심하며 흥분하면 입이 얼어붙어버는가... 그런 험한 상황을 마주하느니 차라리 운전면허를 포기하는 쪽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biG miNiaTURe wOrLd
biG miNiaTURe wOrLd by 27147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하지만 협상은 그런게 아니었다. 협상은 기 싸움이 아니었다.

생각해보니 협상은 No~~ 라고 생각했던 내가 사실은 나름 협상을 해왔더라. 2002년부터 2~3년간 했었던 홈페이지 제작업에서 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가격, 작업, 유지보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큰 무리가 없었던 것을 돌이켜볼 때 나는 나름 협상을 잘 했던 것 같다.

Panama Business and Investment
Panama Business and Investment by thinkpanama 저작자 표시비영리


물론 그 규모가 작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대체로 나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했고 그들의 욕구를 해결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가격이나 작업 등에서 서로의 입장이 맞지 않으면 나는 클라이언트와 이런저런 대안을 주거니받거니하면서 합의를 도출해냈곤했다.

100% 다 잘된 건 아니었지만 기싸움엔 90%이상은 질 내가 그 정도의 성과를 올린 것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다지 부담스럽지도 않았고 크게 스트레스 받은 적도 거의 없다.

책, <협상의 10계명>에서 제시하고 있는 10가지 방법을 읽으면서 "어쭈. 내가 협상에 완전 형편없는 건아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객관적인 기준이나 방대한 데이터를 통한 준비 등을 통한 협상을 해본 적이 없어서 협상의 고수가 되려면 아직 멀긴했지만.


협상의 10계명

1. 요구에 얽매이지 말고 욕구를 찾아라
2.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창조적 대안을 개발하라
3. 상대방의 숨겨진 욕구를 자극하라
4. 윈윈 협상을 만들도록 노력하라
5. 숫자를 논하기 전에 객관적 기준부터 정하라

6. 합리적 논거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라
7. 배트라는 최대한 개선하고 활용하라
8. 좋은 인간관계를 협상의 토대로 삼아라
9. 질문하라, 질문하라, 질문하라
10. NPT를 활용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라


협상은 기 싸움이 아니며 앞서 읽은 책에서도 느꼈듯 무수히 많은 데이터(근거)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그를 무기로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나가는 머리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면 시도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똑똑하진 않지만 기싸움보다는 더 나으니까.
 
어차리 비즈니스를 하려면 협상은 불가피한 것이니 협상에 대한 잘못된 정의를 내던지고 해볼만한 것으로 재인식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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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함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협상..설득하곤 좀 다른것 같네요..최근 EBS 설득에 관한 다큐를 봤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였어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 말할틈을 주지 않으면 설득했다고 오해한다는..단지 말할 기회를 뺏은거라고 말하더군요..이외 여러가지..협상에 대한 10가지를 꼼꼼히 살펴보니 참 유익한 내용이네요..마지막 10번npt는 책을 통해 알아내야겠어요

    2009/06/19 11:37
  2. ego2sm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읽으면서 경험이 묻어나는 '기싸움'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네요. 책을 읽고 마음이 편안해지셨다니
    다행이네요^^

    2009/06/23 09:58
    • 먹는 언니  수정/삭제

      ㅎㅎㅎ 근데 지금은 운전면허 딴지 3년 지났어요. 양보운전하며 무사고로 잘 지낸답니다.

      2009/06/22 19:34

통찰력이 있으면 보이는 게 다르다

서평 2009/06/18 14:31 Posted by 먹는 언니
천만불짜리 아이디어 - 8점
필 듀센베리 지음, 노지양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재미있는 책이었다. 있는 현상만 보지 말고 그 속에 숨어있는 insight를 찾아내라는거다. 말은 쉽지... 하지만 계속 통찰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다보면 남들과 보이는 게 다를 것이며 그 속에서 나오는 창의력도 남다를 것이다. 핵심을 팍 찍어내면서도 핵심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그게 천만불짜리 아이디어라는 거.

2009/06/17 - 글쓰는 것도 디자인이다에서 이야기했듯 결국 어마어마한 데이터들 속에서 무엇을 끄집어낼 수 있으며 그걸 어떻게 표현해내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새로운 가치들도 나오지 않겠는가.

나는 제대로 뽑아내지도 못하면서 그 속도도 너무너무 느려서 정말로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만의 방법론을 찾아내는거다. 나만의 방법론을 찾아내는 길이 바로 공부일 듯. 공부 왜 해? 이러려고 하는 거 아냐? ^^a

역시 나는 글쓰기 + 통찰력 + 비즈니스를 통합한 영역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 이름을 무엇으로 붙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내 영역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이왕이면 Food쪽이면 더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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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것도 디자인이다

서평 2009/06/17 20:00 Posted by 먹는 언니
첫 문장에 반하게 하라 - 8점
조셉 슈거맨 지음, 송기동 옮김/북스넛


광고와 카피에 대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즉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카피 쓰는 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좀 재미있다. 잘 뽑힌 카피 하나로 제품을 그렇게 팔아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물론 다른 요인들도 함께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도 디자인의 일부라는 것을 느꼈다.
글 한 문장에 엄청난 뜻이 담겨있는 경우도 있지 않는가. 그게 디자인이지 뭐가 디자인이겠는가. 수많은 생각들을 다듬어 디자인하여 내놓은 한 문장의 글.

세상과 사람이 내놓은 어마어마한 데이터들을 작가의 시각을 통해 문장으로 나온다. 그것도 쉽고 재미있게. 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가. 나도 그 반열에 끼고 싶은 욕망이 이글거릴 뿐이다.

자... 특훈이다! ^^
방학 동안 글쓰기 특훈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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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정은행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1000000000000000000 입니다..ㅎ
    나의 생각을 텍스르로 정리한 디자인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과 이미지화 하여 보여주는 것은 엄청난 고통과 노력이 따르는 듯합니다..^^;

    2009/06/18 10:34

스토리가 브랜드가 되면서 창출해내는 가치

서평 2009/06/14 19:46 Posted by 먹는 언니

스토리노믹스 - 6점
수잔 기넬리우스 지음, 윤성호 옮김/미래의창

요즘 블사조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결론을 출판하기 위해 원고를 쓰고 있다. 사실 20건의 인터뷰를 하면서 잘 나가는 블로거의 비밀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정말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고 전부 다 소개를 하고 싶었으나 결론적으로는 가장 큰 두 줄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즉, 어떤 컨텐츠를 올려야 가장 쉽게 개인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에 대한 나의 결론이다. 그것은 스토리와 노하우였다.

스토리노믹스에서는 해리포터가 브랜드가 되고 브랜드가 되어 창출해낸 어마어마한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조앤 롤링은 스토리형 컨텐츠를 책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내놓았고 대부분이 아는 바와 마찬가지로 빅빅빅 브랜드가 되었다.

내가 앞으로 출판할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바는,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책이나 방송 등으로 나의 컨텐츠를 소개하는 건 사실 좀 어렵고 소개한다고 해도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는 것도 희박하니...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컨텐츠를 세상에 내놓을 때는 블로그가 비교적 쉽고 편리하고 입증된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 브랜드가 되는 가장 쉬운 컨텐츠는 바로 노하우와 스토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 노믹스>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지만 해리포터 노믹스라고 해야할 것 같지만.

해리포터가 탄생하기까지의 간략한 역사와 브랜드가 된 후, 브랜드를 어떻게 관리하였는지, 그리고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어떻게 초강력 Buzz를 일으켰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엄청난 감동을 주는 책은 아니었지만 내가 앞으로 출판될 책도 그다지 엄청난 감동을 주는 책은 못될 것 같아... 이 정도로 살짝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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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 보고 싶네요.

    2009/06/15 02:39
  2. 감정은행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토리가 주는 힘이란게 참 대단한 것이라는걸 요즘 많이 깨우치고 있어요

    나는 어떤 스토리로...살아가고 있는걸까...고민도 하게되면서
    브랜드=스토리라는 개념이 박히네요..^^

    2009/06/15 18:06

511페이지의 두꺼운 책, <닌텐도의 비밀>을 다 읽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읽으려고 작정을 하면 금방 읽을 수 있는 정도로 쉬운 내용들인데 점점 게을러지는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굉장히 좋아한다. 물론 그 안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뭘 하지는 못하겠지만 안테나는 항상 그 쪽을 놓치치 않고 있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싶기도 하다.


닌텐도의 비밀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데이비드 셰프 (이레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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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닌텐도라는 회사의 시작부터 잘 나가던 시절, 못 나가던 시절 등에 대해서 자세히 나온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회사가 성장할 수록 정치, 사회적인 것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각 나라마다의 특성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건 기업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이 성장할 수록 정치, 사회적인 문제까지 잘 통제해야하니까. 요즘 배우는 IT거버넌스라는 과목의 핵심은 '의사결정'과 '통제'라고 하는데 이런 점에서 반드시 몸에 익혀야할 것이 또 그 두가지 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절실하게 느낀 바는 일단 하나부터 성공시키라는 것이다. 일본에서의 닌텐도의 폭발적 성장. 게임기를 통한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캐릭터 사업, 잡지 사업 등으로도 계속 폭발을 일으키며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이고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만약 게임기와 캐릭터, 잡지 사업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면?

시너지 효과는 일관성과 보완성이 적절히 만났을 때 높아지는데 어느 하나가 특출나게 잘 나가고 있을 때 일관되고 보완되는 연관 사업을 할 때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실제 행동으로는 왜 잘 안되는지...;;;

닌텐도라는 흥미있는 기업에 대해서 알고 싶거나 기업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고나니 나도 웬지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게임기가 없으므로 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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