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감동 해야만 한다 <허삼관 매혈기>

서평 2011/02/25 14:55 Posted by angryinch


아 어떡하지;;;;;
음. 일단. 암튼..


이 작품은, 문화혁명기 중국을 배경으로 피를 팔아 살아가는 가장 ‘허삼관’의 이야기다.
이 말 하나만으로도 뭔가 뜨거운것이 올라올 만하다.
단 몇작품으로 세계가 사랑하는 중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는 ‘위화’의 작품.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아버지의 모습, 가족에게 닥치는 고비들을 그때그때 큰 돈과 바꿀 수 있는 ‘매혈’로 버텨가는 가난한 아버지의 이야기.
이 아버지는 피를 팔기 전 양을 불리기 위해 차가운 얼음물이라도 몇 대접씩 배가 터지도록 마시고(과학적으로 따지진 말자),
피를 팔고나서야 겨우 돼지간과 황주 두냥을 먹을 자격을 스스로에게 주는 사람이다.

허삼관은 거친 입으로 내내 육두문자를 내뱉지만 언제나 그건 말에 그칠 뿐 마음은 더없이 여린 남자이며, 세 아들 중 자기 자식이 아니란게 밝혀진 장남을 위해서까지 목숨을 걸고 피를 파는 사람이며, 가족끼리도 비판투쟁대회를 열어야했던 그 시절 어머니의 부정을 부끄러워하며 비판하는 자식들에게 자신의 부정을 스스로 드러냄으로써 아내를 보호하는 남편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런데, 작가는 이 ‘허삼관’을 흠결없이 존경할 만한 어쩌면 비현실적인 아버지의 모습으로 그리지만은 않는다.
그는 장남 일락이가 자기의 자식이 아님을 알고 피를 팔아 가족에게 국수를 먹이러 가는 길에 일락이만 버리기도 하고, 바람 피운걸 덮기 위해서도 피를 팔며, 두 아들에게 자라서 장남의 친아버지네 두 딸을 강간해버리라는 말도 하는 등, 비루한 모습도 함께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하나로 그리는 것이다.


줄거리만 보면 더이상 신파적일수가 없는데 이 모든 가슴절절한 이야기들을 심각하지 않게 해학적으로 표현해내는 위화의 스타일은, 우리에게 희극적으로 표현된 비극이야말로 가장 진한 눈물을 남길 수 있음을 일깨운다.

피는 극단적이다. ‘매혈’은 그 어떤것 보다도 극적인 소재가 된다.
몸이 아픈 장남 일락이를 위해, 한번 매혈 후엔 적어도 석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규칙따윈 무시한채 도시를 옮겨다니며 피를 파는 모습은 부모의 위대함을 단숨에 대변해버린다.
허삼관은 자신의 피를 죽은피라며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노년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피를 팔러 간다.
이 마지막 장면은 이 소설의 마무리로 성공적이다.


이상. 여기까지가 이책을 읽는동안 머리로 이해하여 스스로에게 강요한 감상이다.

이런 감상으로 감동하여 그 시절 중국을 상상해보고 내 아버지를 생각해보고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등등. 그래야 한다는걸 머리론 알겠다.

그런데.
한마디로 이 책이 정말 재미없었다.
몇시간에 끝냈으니 진도는 정말 빠른데 짜증이 많이 났다.
솔직하게 말해, 감동도 거의 없었다. 허삼관의, 문자 그대로 피나게 고단한 삶에서 연민과 감동을 느껴야 하는거라면, 내 아버지도 그 정도의 고단한 삶은 사신 분이라고 말하겠다.

말했듯이, 피는 극단적이라 이 소설의 제목만으로 구매욕을 당기는 충분한 역할을 한다.
허삼관이 판 것이 피가 아니었다면 그 외엔 남아있을게 없다. 스토리는 취향이 아니지만 필력이 훌륭하다던가 이루는 에피소드는 마음에 안들지만 전체적으론 큰 메시지를 남긴다던가 말이다.

중국 사람들을 그린 작품들 특유의 시끌벅적한 스타일이 내겐 정말 맞지 않고, 이 작가의 작품이 처음이라 싸잡아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사람의 글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해학적이라고 하는데, 그런 해학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휴머니즘은 약간 느꼈음ㅋ) 유머는 유치했으며 (아니, 세 아들의 이름이 일락이, 이락이, 삼락이라는것에까지 폭소를 터뜨려야 한다고 강요한다) 표현력에서도 세계적인 글쟁이의 힘은 (중국어를 마스터해 원문으로 읽지 않는 이상)전혀 느낄 수 없었다.
(건방지게도, 나도 소설 써야겠다!는 용기를 얻기까지 했다능;;;)


이럴때 참 혼란스럽다.
하나같이 감동받았으며 울다웃다를 반복했다는 감상들 뿐인데, 내겐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하하하;;;

허삼관 매혈기, 제목 참 훌륭하고 표지도 예쁘다.
이 책 읽으면서 짜증이 왕창 났다는 사람을 만나 돼지간을 안주삼아 황주를 마시고 싶다.


+ 장이모의 <인생>이 이 작가의 전작을 원작으로 했단다. 허삼관 매혈기도 영화로 만든다면 연출자의 역량에 따라 이 텍스트와는 크게 다를 수 있겠다는 느낌은 든다.


by angryinch    www.hedwig.kr


 

허삼관 매혈기 - 2점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푸른숲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33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결론부터 말하면.
훌륭한 책 + 구린 번역. 되겠다.

번역이 구리다는건 물론 조심스럽다. 원서와 하나하나 비교해본것 아니니까 증거가 없다.ㅎ
하지만 심심찮게 튀어나오는 맞춤법 오류, 문장구조 오류들 때문에 읽는 내내 전체 번역을 싸잡아 의심하며 읽을 수밖에 없게 한 죄가 있다 하겠다.
(중반 이후부터는 순간순간 집중이 안됐다. 어느새 틀린 맞춤법, 앞뒤 안맞는 문장 잡아내고 있는 나를 문득문득 발견!ㅠ)
맞춤법은 단어 단위의 얘기인데 그거 좀 틀렸다고 해서 번역이 엉망이라고 할 수 있냐.싶을지 모르나,
글쟁이라면 맞춤법 병은 '기본'으로 앓는 수순일텐데, 그걸 뛰어넘고 훌륭한 문장으로 직행할 수는 없을거란 생각에 오역을 의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거라 본다.
뭔가 자연스럽지 않은 문장이 나올때마다 내 이해력을 저주하던것에서 번역을 의심하는 쪽으로 옮아가는 찝찝함이 내내 따라다녔던거다.

군대,전쟁 전문용어들이 많긴 하지만 그다지 길지 않고 담백한 문장들로 돼있기 때문에 원서로 보는것이 심하게 힘든 책은 아닐것 같으니, 여러분들은 시도해보시기 바란다.



이 책 또한, 뭐 어쩌다 위시리스트에 처넣어논건지 기억나지 않지만. (넣기만 하고 빼질 않는게 한심해서 표현이 격해짐)
지금 보니 우.리.나.라.에.선. 꽤 숨은 걸작인가보다. (서점사이트에 별점이나 리뷰 등등이 거의 없는걸로 봐서)
인간성 상실, 제국주의 전쟁의 대표인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경험을 정말 처절하고도 심감나게 그렸다.
자신이 속했던 알파중대 대원들 개개인과 그들이 사랑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과, 자신이 죽인, 수학을 좋아했을것 같은 젊은 베트콩, 아홉살에 죽은 첫사랑 이야기로 좁혀 그것들을 통해 베트남전쟁을 고발하는..
전쟁이 왜 shit인지에 관한 친절한 예가 돼주었다. 지극히 개인적이어서 더욱 진실한.

이 책은, 단편들을 하나로 묶은건데 그 묶음 전체를 볼때 연대기적 구성이 아니라서 스펙타클하다.
전우의 죽음을 아프게 묘사한 챕터 이후에 그 전우와의 내밀한 에피소드를 묶었으니, 짠해 미치겠는거다.
이런 식으로 뒤의 단편이 앞의 어느 단편을 설명해주는 구조, 어린시절의 마을을 참혹한 전장과 뒤섞어버리거나 22살의 자신과 43살의 자신을 또 섞어버리는 식이라서 영화를 보는것 같다.

음.그런데.  내용에 몰입될수록 이 책이 소설이라는것에 더 신경이 쓰인다.
작가가 참전군인이었던건 사실이고 내용도 1인칭이며, 그리고 그게 바로 감동의 원천인데, 그런데 장르가 '소설'이라니.
물론 이런걸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지만 다른 어떤 그것들 보다도, fact의 비중이 엄청나게 중요하게 느껴지는데, 가장 비극적이었던 전쟁을 그리고 있으니 그만큼 진지해야 하는데다 무지하게 빨려들어가는 스토리이다보니 이래놓고 그부분 허구였어.한다면 가만안둬.일케 되는거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가 얼마만큼 덧칠돼 있는지를 알 수 없고, 가끔은 눈물까지 핑 돌게 되면, 부분부분 허구일 수 있다는 생각을 거부하게 된다. 나는 이 이야기들의 작은 일부라도 허구일 수 있다는 그 사실에 점점 더 예민해졌는데, 그만큼 휘말려버렸단 얘기다.

동시에.

작가는 이 '소설' 속에서
"소설 속에서 그 대목은 내가 일부러 꾸며낸 것이었다"
라고 말하기도 하고, 이 책 중엔 [소설이었다면]이나, [전쟁 이야기를 사실대로 말할 수 있을까]라는 챕터도 있으며,
"이야기는 그럴 듯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 결코 본 적이 없는 것을 나는 볼 수 있다" 라거나,
캐슬린이 물을 수 있다.
"아빠, 진실을 말해주세요.누군가를 죽였지요?"
그러면 나는 정직하게 말할 수 있다.
"물론 아니란다."
또 정직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 죽였단다."
라고도 말한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더이상 따지고 싶지 않다.
작가는 오히려 전쟁은 이렇게 믿을 수 없는것, 자신의 경험조차도 믿을 수 없는것, 참전자들의 입을 통한 전쟁 이야기를 믿는 우리를 조심시킨다.
"전쟁 이야기를 재미있는 영웅담이나 아주 조금이라도 교훈적인 이야기라고 느낀다면 당신은 아주 낡고 무서운 거짓말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전쟁 이야기에는 진실이 없다."
그래, 차라리 허구였으면.. 하게 되는거다.
전쟁의 본 모습은 '지옥'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바로 이런 허구같은 것일테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의 '판단' 자체가 오만일것이다.


징집 통지를 받고, 이 명분없는 전쟁에 나서야 하는 22살 청년의 고통을 그린 대목에서(실제로 캐나다 국경으로 도망을 간다) 어찌나 실감이 나던지, 지금 군복무중인 죄없는 우리나라 군인들을 보는듯해서 정말 가슴아팠다.
"나는 법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당신들이 전쟁을 지지한다면 당신들이 그 가치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좋다.
그러나 당신들은 이 경우 당신들의 소중한 피를 대납해야 한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아내, 아이들,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 데리고 전장으로 가야한다. 그게 법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은 소수이고, 그리고 전쟁터엔 그들은 없다.



+ 가장 절절했던 에피소드
챕터별 주인공(흠 너무 소설적으로 말하니 미안함ㅠ) 중에, 여자친구로 전장에 헬기를 얻어타고 위문 왔다가 전쟁의 광기에 빨려들어 망가져버린 매리 앤의 이야기는 아..정말이지..
커츠 대령을 딱 떠올리는 이 섬찟한 이야기는 사실이어야 하고 동시에 허구여야 했다.
킬고어 같은 인물도 하나 나오고, 참 여러모로 지옥의 묵시록과 겹친다.


+ 맞춤법 교정
(63p) 강아지에게 플라스틱 수저로 밥을 먹이고.. (수저→숟가락) 숟가락으로 밥주고 젓가락으로 반찬줬니?아놔;;
(116p) 주파수가 틀려. (틀려→달라)
(139p) 분위기를 띠우기 위해 (띠우기→띄우기)
(168p) 장담하건데→장담하건대
(206p) 갈 곳이 없었음으로 →없었으므로
(288p) 나는 눈에 띠지 않는 →띄지
더는 없었음 싶네;;;

+ 어색한 문장
(36p) 순전히 가볍고 편안함을 위해서 그들은 비상식량을 던져버리고...
(91p) 아마도 이제 당신은 왜 내가 전에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95p) 우리의 삶을 완벽한 침묵으로 지켜보면서 선택을 하게 하기도 하고 실패를 하게 하기도 하는 것처럼. (틀리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정확;;; '선택을 하게도 하고' 정도가 나을듯)
(202p) 그가 해야 할 것은 샐리의 집 앞에서 멈추고 그의 새로운 시간 계측법으로 그녀를 감동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것 외에도 틀리진 않았지만 아름답지(?) 못한 문장들이 꽤 있음;;;


- by angryinch  http://hedwig.kr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 8점
팀 오브라이언 지음, 김준태 옮김/한얼미디어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33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강윤혁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좋습니다. 구독합니다 ^^

    2011/02/09 23:05



회사가 강제로 읽힌 책인데도, 독후감을 쓰고싶을 만큼 훌륭하다.
이게 얼마나 좋았단 의미인진 스스로도 모르겠네ㅋ 하여간 당분간은 일에 관련된 책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거든.

예고도 없이 받아들다보니 대체 어떤 장르인지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뭘 말하려는 책인지 전혀 모른채였다.
(내가 직접 책을 고를때도 남의 서평을 여러개 읽어보거나 별점에  꽂히거나 하진 않지만) 이렇게 완전네버전혀 모른채 무작정 뛰어드는 경우가 두세번은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책을 시작하는 마음도 매번 꽤 설레고 흥미로웠다.

<아웃라이어>처럼, 이 책도 제목만으론 도무지 짐작이 안되는 책이라, 조금씩 느낌이 오는데까지 오래걸렸다;;
(번역판 제목을 참 잘 지은것 같다)
소제목이 아주 짧게짧게 돼있는데, 그 단락단락이 재미있지만 전체적으론 뭔 소릴 하려는 책인지 파악이 안됐다고할까. 뭐 대략 20장은 넘어서야 조금씩 감이 왔을 정도다.


책의 내용을 이딴식으로 압축하는걸 안좋아하고 어려워하지만, 뭐 간단히 표현해보자면.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예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대중행동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속에서 소셜 도구들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우리가 아는 풍부한 실례를 들어 얘기하는 책이다.


주로, 마케팅이나 심리학 책을 두고 '이 책 좋다, 맘에든다'라고 말하게 되는건,
- 내가 몰랐던 사실을 새로 알려주는 경우.라기 보다는
- 생각해보면 나도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설명할 수 없이 뒤죽박죽이던 것을 깔끔히 정돈된 이론으로 '표현'해줄 때.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역시 '훌륭하다, 재밌다, 좋다'라고 말하게 되는것도 이런 이유인것 같다.

위키피디아, 플리커,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등의 '소셜 도구'들을 나도 사용하고 있고, 당연히 그 사용법과 작동원리를 알고 있으며, 어떤식으로 네트워킹 되는지,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도 대략 아는것 같고, 이런 도구들이 새로운 역할을 하여 세계적으로 대단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또,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블로그질을 하는 중에 스치듯이라도 이런 생각을 해봤을거다.
- 블로그는 과연 일기장인가 미디어인가.
- 같은 주제를 비슷한 수준(?)으로 얘기하고 있을 때, 언론사에 속해있는 블로거와 백수 블로거의 차이는 무엇인가.
- 이런 도구들이 널린 세상에서 '기자'의 기준은 무엇인가, 설마 언론사의 4대보험? 그건 너무 웃기쟎아.
-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기준은 무엇인가.
- 지금 이 독후감도 맨 밑에 바이라인만 넣으면 기자가 쓴것 같지 않아?  (건 아니라고?ㅋ)

그리고 트위터류를 쓰면서도.
- 이게 진정 소셜 도구의 미덕이라고들 하는 '양방향' 맞아?
- 유명인들이 맞팔 해주는게 과연 진정한 소통의 의지야? 아님 오히려 모든이를 무시하겠단거야?
등등.

이런 얘기들을 체계적으로 하는데, 머리속이 막 수납&분리수거되는 느낌이다. 후련해진다. (물론 뭐라고 정답을 얘기하진 않는다. 정답이 없으니까.)
특히 위키피디아의 탄생 얘기에 정말 소름이 쪽쪽 돋는데, (그리고 리눅스 얘기!)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쓰고 수정하고 삭제까지도 할 수 있는 소셜 백과사전이다.'라는 정의을 알았을때 '음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인간 본성은 악인데(!!) 제대로 된 정보가 쌓일 수 있을까? 엉터리 자료를 올리거나 삭제해버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아주 잠깐은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오늘날 나부터도 하루에 열댓번은 위키피디아 검색결과를 믿고!활용하고 있는데다, 보아하니 이게 어쩜 이리도 잘 돌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신기하기가 우주에 닿을정도인데 이 책이 납득시켜준다.

하여간 허섭하나마 웹기획자로서, 또한번 좌절의 순간.
위키피디아는 그 속에 구현된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이건 온전히 인간 심리를 다루는 문제이며, 그걸 파악한 지미 웨일스와 래리 생거는 진정한 천재로군.
'기획'하라면 UI나 고민하고 앉은 나는 언제나 이런 고도의 인간심리조종술이 투영된, 이렇게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도구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처절한 자괴감ㅠ


주옥같은 문장들이 곳곳에 있는데 짧게 잘라낼 수 있는 몇개 발췌.

우리는 대개 조직이 조율되지 않은 그룹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여긴다. 조직이 직원들을 감독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드러난 상황으로 보면 느슨한 관계로 맺어진 그룹이 그 어떤 조직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일을 완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도서관 사서나 프로그램 편성자처럼 희소성 때문에 생긴 업종인 경우, 그 희소성이 사라졌을 때 그것을 가장 늦게 깨닫는 사람도 바로 그 전문가들 자신이다. 이들은 자신이 경쟁에 직면해 있음을 깨닫는 순간, 퇴출을 앞두고 있음을 알게 되곤 한다.

전문가의 자아 개념과 자기 방어는 평상시에는 유용하지만, 혁명의 시대에는 단점이 된다. 전문가로서의 자기 직업에 닥친 위협만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런 위협은 사회에 대한 위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방대한 양의 개인적인 글, 자기들끼리만 재미있어 하는 사진, 조악한 동영상 등을 보다보면, 옛날 희소성의 세계가 단점은 좀 있었을지 몰라도 최악의 아마추어 작품들은 안볼 수 있도록 해준 게 고맙다고 생각하기 쉽다. 쓰레기를 배터지게 먹으나 쫄쫄 굶으나 괴롭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명성'이란 태도의 문제도 아니고 기술이 남긴 유물도 아니다. 명성이란 들어오는 관심과 나가는 관심 간의 불균형에 불과하다. (중략) 오프라의 메일 주소는 공개되는 즉시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다. 유명인들은 이런 사회적 제약으로 인해 양방향 매체일 때도 일방적 패턴을 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는 작은 일은 사랑 때문에, 큰 일은 돈 때문에 이뤄지는 세계였다. 사랑은 사람들에게 빵을 구울 동기를, 돈은 사전을 만들 동기를 부여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랑 때문에도 큰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기술이 평범해지고, 그 다음엔 사방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해지고, 마지막으로 너무 깊숙이 퍼져 있어 눈에 안 보일 정도가 돼야 비로소 심오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선호하는 공평함에는 합리적인 면보다는 감정적인 면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뜻이다. 이는 비금전적 동기에 의존하면 다양한 수준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더 관용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패를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서비스들은 노력의 대부분을 성공시키려 애쓰는 조직들은 근처에도 가지못할 가치를 창출해 낸다.

일반인에게는 위키피디아가 참고문헌을 만드는 작업처럼 보이지만, 실은 논쟁을 주요 용도로 하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있는 글들은 그 논쟁의 잔재로, 더 이상 아무도 이견을 내지 않게 된 결과물인 것이다.

조금이라도 중요한 실험이라면, 그 실험이 실패하길 바라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유저들에 대한 방어막을 갖춘 시스템만이 살아남아 번성할 수 있다.

이야~~~~~ 전문가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_-


암튼, 냉정해서 매력적인 책, 앞으로 살 날이 20년 이상 남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끝! 


ps.
제목으로 붙인 "촛불의 배후가 궁금하다면!" 은, 진짜로 내가 생각해서 붙인 제목임을 밝힌다ㅋ 왜냐면.
책 앞뒤 표지에 무슨 글자들이 빽빽한데, 일부러 읽지 않고 시작했고. 이제서야 뒷표지를 보니 많은 언론사들의 짧은 서평이 꽉 있는데, 그 중에 오마이뉴스가 써논 서평과 겹치더라. 진짜 놀랐음!
"촛불의 배후를 못내 궁금해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 <오마이뉴스>"

정말 포인트를 가장 잘 잡은 단평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이명박은, 배후가 있지 않고서는 대중들의 그런 집단행동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진정으로 믿을것 같기도 하다. 누가 좀 보내줘봐. 이론으로 알게된다해서 느끼는바가 있을랑가 모르겠다마는.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 8점
클레이 서키 지음, 송연석 옮김/갤리온


- angryinch   www.hedwig.kr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32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졸트상(Jolt Awards)이라고, IT 전반(소프트웨어 개발, 개발도구, 언어, 책 등)에 대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 있나보다.
Software Development Magazine라는데서 주는 상인데, 나는 처음 알았다만 아주 권위있고 공신력있는 상인가보다.
www.joltawards.com


이 희한한 제목의 책은, 작년 19회 졸트어워즈 일반도서 분야에서 수상했다.
근데 국내 번역이 되면서 왼쪽의 원서가 오른쪽 모양으로 변신했다.



ㅎㅎㅎㅓ ~
         ㄹ

이미지가 정말 확 변해버린건데, 뭐 원제를 보아하니 번역판 제목을 어떻게 해야할지 무지하게 고민됐겠다는 이해가 되긴 하지만, 표지의 전체 느낌도 그렇고 궁서체 폰트에 키보드를 든 달마까지 그려놓은건 좀 너무하다 싶다.

원제인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는, "아드레날린 중독자들과 템플릿에 매몰된 좀비들" 정도의 뜻인것 같고, 책 속의 86가지 행동패턴 중에서 맨 처음과 맨 마지막 소제목이다.
원서의 표지에서 왼쪽 사람들이 벌겋게 해갖고 흥분해 날뛰는걸 보니 아드레날린 중독자들인것 같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어둠의 그림자가 느껴지는것 같으니 그들은 템플릿 좀비들인가보다.


책은, 주로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행동들을 86가지로 패턴화 해놓았다.
꼭 프로젝트 단위의 일을 하는 IT 업계가 아니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어떤 조직에라도 적용할 만한 교훈들이 있다.

나는 IT업계에 있고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도 하고 그 프로젝트의 PM역할을 할때가 있긴 하지만, 워낙 조직 자체에 별로 마음을 두지 않고 대충대충 임기응변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ㅎ  이 책을 어쩌다 사다놨는지를 돌이켜 궁금해하면서 혹시 나중에  정말 '나 자신의 조직'을 이끌어야 하게 될때 참고하려는 마음으로 읽었다.

어쨌거나 내가 속해있는 회사를 반추해보게 되는 내용들이라 도움이 되긴 하는데, 역시나 회사 전체의 분위기에 관한 문제 제기가 많다보니 "그래 회사에 이런 문제들이 있다. 그래서 뭐  말딴 아니면 기껏해야 중간 관리자인 나더러 어쩌라는건가. 높으신 분들께서 이걸 읽어보는 방법밖엔 없겠군. 그런데 높으신분들이 이 책을 읽고 뭔가 변화를 시도한다면 나는 또 거기에 적응하느라 일이 많아지겠군. 입닫아야지." 뭐 이렇게 된다는거지. (역시 난 템플릿 좀비에 가까운듯)

암튼, 나는 직역된 번역서를 좋아하긴 하는데,(영화 번역도 그냥 직역해놓은걸 좋아한다) 이건 좀 매끄럽지 못함을 느꼈다. 틀린 맞춤법도 몇개 있었던것 같고. (출판돼 나온 책에서 맞춤법 오류가 발견되면 아주그냥 기분이 별로임)


공감했던 몇군데를 발췌한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목표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느니 '열심히' 하다가 실패하는 편이 낫다.

스스로 개발자라 칭하면서 수년 동안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와 담 쌓은 사람들을 주위에서 보았으리라. 이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를 요구하는 직장을 찾아 헤맨다. (중략)
(이렇지 않은 사람들)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이 문제를 풀기에 적합한 기술은 무엇일까?"다. "이 기술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가 아니다.

문제는 시간은 무시한 채 돈만 생각하는 태도다. 대다수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시간이 돈보다 더 귀한 자원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시간이 부족해진다. 그때는 돈을 들여서라도 시간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젝트 후반에 이르면 시간을 살 기회는 거의 없다.

영화 평론가는 제작이 거의 끝났거나 끝난 후에 평론을 내놓는다. 즉, 시간이 부족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시점에야 비판을 가한다. 프로젝트가 실패하길 바라서가 아니다. 단지, 자신의 성공과 프로젝트의 성공이 별개라고 믿어서다. 남들에게 당연한 사실을 예리하게 집어내는 관찰자, 불가피한 상황을 정확하게 내다보는 예측자로 보이면 성공이라 믿는다.

약속이 존재하는가? 그리고 정확히 무엇을 약속했는가. 쌍방이 둘 중 하나라도 다르게 해석하면 약속은 깨진다. 흔히 조직 내에 팽배한 불만은 암묵적인 약속에서 기인한다. 쌍방이 약속을 다르게 해석하는 탓이다.(중략) 관리자는 이렇게 불평한다. "1월1일까지 끝낸다고 약속해놓고 어겼습니다. 두번째 날짜를 약속하더니 못맞췄습니다. 세번째 날짜도 가망 없어 보입니다" 개발자는 전혀 다르게 생각한다. "날짜를 약속한 적 없습니다. 특히 그 날짜는 절대로 동의한 적 없습니다."

프로젝트 초반에 보이는 꾸준한 야근은 팀원들이 공포에 빠졌다는 증거일지 모른다. (중략) 애초부터 실패할 운명이라면 어떤 팀원들은 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을 보여서라도 필연적인 실패로 쏟아질 비난을 피하려고 애쓴다.(중략)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열의와 직업정신을 그 이유로 내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공포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 이거 초 공감!)
때로 프로젝트 관리자나 팀원들은 진실을 천천히 말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게 책임이 넘어오니까. 많은 기업 문화가 그렇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게 문제를 해결할 책임도 떨어진다.
"팀장님, 동시 접속자 수가 3배로 늘어나니 옛날 백본 시스템이 견디지 못합니다. 성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스미서스, 좋은 지적입니다. 조치를 취하십시오."
2. 필경 다음에 날아올 질문에 답하지 못하니까. 그 자리에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문제만 제기하면 단순한 불평으로 여기니까. 많은 조직에서 불평분자는 승진하기 어렵다.
"팀장님, 프로젝트가 늦어질지 모릅니다."
"스미서스, 얼마나 늦어집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불평분자군."

(벤은 열정적이고 자기 일을 즐기는 사람이다)
벤은 관리하기 쉽다. 아니 관리하기가 즐겁다. 하지만 관리를 잘못 하기가 더 쉽다. 어느 밉상 관리자는 부하 직원이 팀을 떠났을 때 새 인력을 고용하지 않았다. 벤이 일을 좋아하니까 벤에게 일을 몰아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관리자는 조금씩 벤에게 일을 떠넘겼고, 업무량이 참지 못할 수준에 이르자, 벤은 일이 싫어져서 팀을 떠났다. 최고 일꾼이 팀을 떠났다는 소리다. 벤보다 관리자가 입은 손해가 훨씬 컸다. 벤은 금방 일자리를 구하지만 관리자는 벤과 같은 인물을 쉽게 구하지 못한다.


흠, 요까지만 하고.
이 외에도 직장생활에 참고할 만한 충고들이 있고, 나처럼 회사에 애착을 크게 두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도 사생활에 응용할 [꺼리]들이 있다.

책 보면서 밑줄도 긋고 여백에 메모도 하는데, 독후감 쓰려고 줄친부분만 다시 휙 보다가 내가 조직생활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수 있는 진심어린 메모를 발견하고 웃었다.
생산성 높은 조직을 만들어보자는 조언인
"급하고 복잡한 프로젝트는 팀을 한 곳으로 모은다 : 팀이 한 공간에서 프로젝트에 전념하면 마법이 일어난다. 팀원들이 서로의 요구와 능력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여 최고의 이익을 얻어낸다."

이 좋은 충고에 내가 해놓은 메모는
상상만해도 짜증나네ㅅㅂㅋㅋㅋㅋㅋ
이다. 흠;;;


+ 그리고 이 책중 젤 맘에드는 104쪽, 105쪽. 몇개만.
 이렇게 말하면 속뜻은 이렇다. 
 경영진에게 제출할 요약서 만화버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완전히 망쳤습니다. 
 권한이 당신에게 있습니다.  잘못되면 책임 지십시오.
 테스트가 주요 병목으로 밝혀졌습니다.  테스트팀이 버그를 자꾸 찾아냅니다.


굳이 나서서 회사의 나쁜 요소를 확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훌륭한분들, 그런 권한이 있는 높으신분들께는 충분히 지침이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나같은 (정신적)자유인들도 소소히 공감하면서 재미로 쉭쉭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6점
톰 드마르코 외 지음, 박재호 외 옮김/인사이트


- angryinch  http://hedwig.kr


TAG 리뷰,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32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레블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점도 3개이고, 전체적인 서평의 분위기도 별루라고 말하는 듯 한데, 왜 이리 공감이 가고 책을 사고 싶어지는... 헐..

    2010/11/06 04:53
    • angryinch  수정/삭제

      흠. 그러게요, 저도 그래서 이책을 샀지 싶어요ㅋㅋ
      책이 재밌고 뭐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그렇긴 한데 왠지 별점을 많이 주고싶진 않은 이상한 심리가 발동하더라고요;;;
      서문에 이 책 저자들이 오랜기간 엄청난 연구 끝에 이렇게 86가지 행동패턴으로 구분했으니, 니들이 회사생활에서 고민한다면 이 중에 어떤 패턴에 반드시 다 들어맞을거다.하는 식의 잘난척으로 시작하거든요ㅋ 그것도 처음부터 좀 거슬렸고.

      2010/11/08 14:50
  2. 낰뭌얔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ㅉㅈㄴㄴㅅㅂ ㅋㅋㅋㅋ 웃고갑니다.

    2010/11/10 19:56
  3. 제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 잘 보고 갑니다~

    2010/11/16 12:03

버진 회장은 19금, 혁신은 무제한?

서평 2010/05/02 11:15 Posted by 퓨처 워커
구글과 Virgin의 화성탐사프로젝트를 알고 계십니까? 구글과 Virgin은 100년내에 화성에 사람을 거주시키겠다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 이름이 바로 Virgle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프로젝트 에 대한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링크) 한마디로 거짓말 같은 프로젝트죠. 저도 처음에는 무슨 농담하는 홈페이지인줄 알았습니다. 과연 구글과 버진이 100년뒤에도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Virgin은 무슨 회사인데 이런 괴짜 프로젝트에 돈을 댈까요?



 

많은 분들이 구글은 잘 알고 있지만 Virgin이라는 회사는 생소하실 겁니다. 뭐 우리나라로 본다면 뭐랄까 서비스회사로 유명한 회사니까 CJ나 한진그룹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물론 Virgil의 독특한 기업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점잖은(?) 우리나라 회사중에서는 비슷한 회사가 거의 없다고 해야겠죠. Virgin의 회사 분위기를 알려면 백문불여일견이라고 아래 광고가 말해줍니다. 단 19금입니다. 청소년은 화면을 닫아주세요.


이 회사가 재미있는 건 단순히 회사의 이름이나 광고가 아닙니다. 창업자가 매우 괴짜로 알려져있으며, 사실상 기존에 Red ocean으로 불리던 업계에 뛰어들어 혁신의 경쟁을 일으키는데 선수인 리차드 브랜슨이란 사람의 "능력"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리차드브랜슨은 이미 16세에 학생잡지를 창업하고 30세에 버진레코드라는 음반유통회사로 성공하면서 항공, 철도, 모바일, 레저, 스포츠, 미디어, 금융, 건강, 환경, 자선사업까지 도대체 안하는게 없는 회사인 Virgin의 창업주입니다. 

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 8점
리처드 브랜슨 지음, 박슬라 옮김/리더스북

이 책은 바로 Vigrin의 리차드 브랜슨의 자신의 회사들에 대한 얘기이면서 자신의 기업관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책은 리차드가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기때문에 매우 쉽고 읽기가 편한 내용입니다. 

사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자기의 원칙들은 우리가 많이 들은 내용과 그리 다르지는 않습니다. 훌륭한 사람을 찾아 권한을 위임하라. 회사의 브랜드가 곡 고객의 신뢰이다.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잘하고 디테일에 집중하라. 

기본적으로 리차드 브랜슨이란 사람은 "직관력"이 강한 기업가입니다. 관리자 스타일의 경영자는 아니란 얘기죠. 그래서 그는 자신의 "직관"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잘 포착하고 초기에 회사를 만들고 훌륭한 경영자에게 회사의 발전을 맡깁니다. 물론 이런 접근은 기술 지향적인 회사에는 적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재미있게도 리차드 브랜슨이 만든 회사는 대부분 소비재 서비스 회사입니다. 즉 누구나 "뛰어난 고객 지향적인 직관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들이죠.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쉽지많은 않습니다. 그의 "괴짜"같은 "혜안"이 없었다면 결코 혁신은 이룰 수 없었던 거죠.

결국 리차드 브랜슨의 성공의 밑거름에는 그의 "혜안"도 있었지만 사업에 대한 "운"도 무시못할만큼 컸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은 대부분 주변사람의 "논리적인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대부분 논리적인 사람은 "데이타"를 가지고 얘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래"란 대부분 "현재"의 데이타에 기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혁신"적인 서비스나 사업 모델의 경우는 기존에 없는 것이거나 고객의 "다른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기때문에 논리가 성공적으로 적용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그의 "직관"에서 얘기하는 사업이 바로 "지금"인가는 어느 정도 "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그 "운"이라는 요소가 약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뿐만 아니라 "인내력"도 중요합니다만, 일단 "능력"은 기본이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성공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전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전 물어봅니다. "넌 스스로가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냐" 물론 이것도 그리 정확하기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제대로 "운발"이 좋은 사람은 계속 운이 좋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 자체에서 대단한 Insight를 배울 것은 없는 책이라고 봅니다만, Vigrin 정도되는 그룹의 창업주는 어느 정도의 생각을 하는지는 분명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능력밖에 없는 퓨처워커
2010년  5월 2일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30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5/02 15:00
  2. 론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Virgle 프로젝트는 "농담" 맞습니다. :)
    구글의 연례 행사 중 하나인 만우절 농담(April Fool's)이죠.

    참고: http://www.google.com/virgle/error.html

    2010/05/11 16:30

제품 개발팀에 민주주의는 피해야 한다

서평 2010/04/04 17:58 Posted by 퓨처 워커


많은 회사들이 애플처럼 그리고 닌텐도처럼 혁신적인 기업이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혁신"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쉬운 접근은 그런 혁신적인 기업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좀 알고 따라한다면 웬지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닌텐도처럼 창조한다는 것 - 8점
김정남 지음/북섬

아래 내용은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책의 내용을 발췌하지 않는데 이 내용은 워낙 오해의 소지도 있고 해서 그대로 옮겨봅니다. 

본문 104페이지에서

미야모토 시게루(마리오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닌텐도의 게임기획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경멸하는 것 중 하나는 팀 내에 민주주의가 만연할 때다. 그는 민주주의의 가치 자체는 인정하지만 직장에서의 민주주의는 책임 회피를 위해 사용된다고 본다. 리더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떄 팀은 학급 회의처럼 이런저런 것들을 전원합의제로 이끄는 경향이 있다.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고 팀원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스스로도 자신이 없으니 팀원들에게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고 팀원에게 끌려가고 마는 것이다. 문제는 팀원들이 각자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는 데 있다. 사실 리더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런저런 기능을 수시로 추가해야 하는데 일을 해야 하는 팀원들 입장에서는 과연 힘들게 추가 작업을 하면서까지 새로운 기능을 넣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만들고 있는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수정하거나 고쳐야 할 때 팀원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수고가 아까워서 웬만하면 기존의 것을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경향을 보일 수가밖에 없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만연한 팀에서 리더가 새로운 기능을 넣고자 할 때나 기존의 것을 수정하자고 할 때 팀원들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위한 타협이 아니라 당장 추가 작업을 해야 하는 팀원들 간의 담합행위에 불과하다. 그래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없다.... 중략

T옴니아 사용자가 인터넷을 안 쓰는 이유

저는 위에서 얘기한 "합의에 의한 제품"의 대표적인 예로 국내에서 출시한 T옴니아라 생각합니다.   T옴니아는 한마디로 제조사와 통신사 그리고 플랫폼 회사의 "합의"에 의한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내장된 웹 브라우저가 3개입니다. 어느 것 하나도 고객을 만족시킬 자신이 없으니까 세 개의 웹 브라우저를 내장한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그 제품의 기획에 관련된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고객이 과연 제품에 내장된 IE Mobile과 Opera Browser와 Web viewer 방식의 세 개의 차이점을 알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품을 기획한 분 스스로도 세 제품의 차이점을 잘 설명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이런 경향은 비단 내장된 S/W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신사가 만든 UI와 제조사의 그것 그리고 MS의 UI가 각자가 다릅니다. 결국 이렇게 세 회사의 "합의"에 의한 제품이 고객들에게 인터넷을 쓰기 어렵게 만드는 지름길(?)이란 걸 그분들도 아실겁니다. 그 이후에 나온 쇼옴니아2의 경우는 그래도 통신사의 요구사항이 최소한 UI에 대해서는 제조사에게 많은 양보(?)를 했다고 합니다. 즉 제조사가 통일성있게 전체 UI 개념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제품 개념을 잃어버리는 지름길, 민주주의

이제 휴대폰이나 게임기나 어떤 제품을 개발한다는 건 상당히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게 됩니다. 제품의 상품기획자부터 기구 디자인, S/W 디자인, 하드웨어 개발자, 그래픽 디자이너 등등 아마도 최소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관계자가 있습니다. 위에서 T옴니아의 경우도 제조사에 수백명이 있을 것이고 통신사에 또 많은 인원 그리고 윈도모바일 OS를 개발하는 회사에서도 사실 수백명의 개발자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각자가 원하는 "기능"이나 "개념"을 모두 수용해버리면 제품은 결국 "Edge" 없는 "짬뽕"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원래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개념은 여러 가지 나중에 추가된 개념들로 묻혀버리고 그냥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슈퍼맨"이라 부를 수 있는 제품이 나옵니다. 슈퍼맨은 이상적인 꿈일 뿐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제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제외할 것인가가 제품을 쉽게 만드는 방법

아이폰을 생각해보죠. 아이폰에도 약점은 많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고, 문자 메시지는 개별적으로 지울 수 없습니다. 한글의 초성으로 검색도 되지 않습니다. 키패드도 없어서 터치로 글자를 입력하는 것이 그리 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SD 메모리카드로 확장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약점들을 보안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게했다면 현재의 디자인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고,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면 그렇게 쉽지도 않았을 겁니다. SD 메모리카드를 지원하려 했다면 이미 파일 시스템을 선택하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그렇게 전체 개념이 단순해지기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아이폰이 지향하는 "간결성"의 개념을 잃어버렸을 겁니다.

모두 아이폰을 따르자는 얘기가 아니라

모두 아이폰과 같은 UI를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이폰처럼 무조건 모든 기능을 단순화시키고 배경 화면에 아이콘만 매트릭스로 배열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이폰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아이폰을 이기는 길은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의 제품이 어떤 "개념"으로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는가에 있다고 봅니다. 핵심 기능과 핵심 개념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것이 내부 상사이든지 통신사이든지 플랫폼 제조사이든지 상관없이 민주주의가 아닌 "제품의 개념에 대한 신념"을 일관성있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폰을 이기지 못하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혁신이란 고객이 바라는 것을 아는 것

전 혁신이란 고객이 바라는 제품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고객이 한 사람이 아니라 고객도 무엇을 바라는지 모른다는데에 있습니다. 그런 혁신성이 과연 교육으로 키워질 수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창의력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사람을 알아보고 같이 도와줄 수 있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서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그런 "공간"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창의성이 존중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 퓨처워커
2010년 4월 4일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30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휴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어째 좀 찔리는 이야기네요~~ 책을 한번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2010/04/05 14:01
  2. 바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imple is beautiful 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글입니다. ^^

    2010/04/06 22:30

그리스의 영광과 A4

서평 2010/03/28 19:00 Posted by 퓨처 워커
서양사의 과거를 얘기하라면 두 가지가 기억이 난다. 바로 그리스와 로마이다. 그리스에서 서양의 모든 미술과 역사가 시작되며 로마에서 모든 전쟁과 영화의 스토리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그리스와 로마의 이야기는 서양사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의 얘깃거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고대 그리스의 영광과 몰락 - 10점
김진경 지음/안티쿠스

그런 관점에서 "로마인이야기"로 로마의 역사를 조금 맛본 나로서는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컷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로마인이야기라는 책은 시오노나나미가 장장 10여년에 걸쳐서 저작한 대작(?)이라고 볼 수 있고, 이 책은 단지 1권짜리 그리스 역사의 요약본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처음부터 비슷하게 기대한 것이 공평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크게 몇 가지 전쟁을 위주로 내용을 진행해나간다. 처음은 신화와 역사가 혼합된 트로이 전쟁 두번째는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 세번쨰는 아테네와 스파트타의 전쟁, 네번째는 그리스 시대의 최대의 영웅인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이 그것이다. 아래는 이런 전쟁에 대한 영화들을 나열해보았다.

트로이
감독 볼프강 페터슨 (2004 / 미국, 몰타, 영국)
출연 브래드 피트, 올랜도 블룸, 에릭 바나, 다이앤 크루거
상세보기

300
감독 잭 스나이더 (2007 / 미국)
출연 제라드 버틀러, 레나 헤디, 도미닉 웨스트, 데이빗 웬헴
상세보기

알렉산더
감독 올리버 스톤 (2004 /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출연 콜린 파렐, 안젤리나 졸리, 발 킬머, 안소니 홉킨스
상세보기

결국 요약해보면 그리스의 두 중심 국가였던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페르시아 전쟁을 통해 페르시아를 무찌르고 지중해의 리더가 되지만, 두 국가간의 주도권 다툼이라고 볼 수 있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통해서 두 나라 모두 국력이 약화되고 다시 변방의 국가였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에 의해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지만 그도 그리 오래 살지 못하고 결국 그리스가 역사의 중심인 시대는 지나가게 되는 것 같다. 

책은 주로 300년동안 벌어진 주요 전쟁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의 내용을 담담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다루어야 하는 시간이나 사건의 규모에 비해서 너무 책의 분량이 작지 않았나 느껴질 정도이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그리스의 중요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훝어볼 분들에게는 좋은 책이라고 볼 수는 있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페르시아 전쟁 시대에 있었던 소설같은 이야기로 만들어진 만화 한집을 추천한다. 만화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사실 여성 취향의 만화는 잘 보지 않지만 유일하게 좋아하는 만화이고 내 수호성이 화성이라서 특히 이 만화에 나오는 남자 캐릭터인 마르스를 추천한다. (A4는 이 책에 대한 애칭이다) 

아르미안의 네딸들 전10권 세트 - 10점
신일숙 지음/학산문화사(만화)

PS.
  위드블로그 덕분에 복잡하게 생각되었던 그리스 역사를 이 책 한권으로 잘 정리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30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수만개의 서재를 결혼시키기 위해.

서평 2010/03/07 17:11 Posted by angryinch


안녕하세요? 새로 북스타일의 필진 이름을 갖게 된 angryinch입니다.

방문수에 연연하지 않는 쿨한 성격이라고 애써 자위하며 거의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만 블로그질을 하다가 기회가 닿아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북스타일의 필자가 되어, 앞으로 어쩌면 좋을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실은, ‘쉽게 쓴다’는 이유로 간택되었습니다.ㅎ 어렵게 쓰고싶은데 그런 재주가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책을 멋지게 추천할만큼 넓이와 깊이가 있지도 않으며 필력도 허접스럽지만, 얕은 독서생활에서나마 꼭 공유하고 싶은 책을 발견하면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인사를 겸하는 포스팅으로 거의 고민없이 떠오른 책이 있어 인사를 대신할까 합니다.
북스타일에서 만나는 우리가 이 공간을 우리들의 수많은 서재를 결혼시켜가는 과정으로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년쯤 전에 처음 읽었을때 하도 재밌고 부러워 거의 눈물을 글썽였던,
책에 대한 책.

스스로 독서광이며, 대대로 독서광인 부모님과 오빠와 함께 자랐으며, 독서광인 조지 콜트와 결혼해 독서광 기질을 보이는 두 꼬마를 두고 있는 작가 앤 패디먼의, 책에 관한 엣세이 열여덟편을 모은 책이다.
책에 얽힌 패디먼 가족과 친구들의 위트 가득한 이야기들에서 느끼는 충분하고 넘치는 재미, 책과 글에 얽힌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에서 알게되는 지식과 감동을 포함해서 지배적인 감상은 딱 두가지, 부럽고 고맙다는 것인데, 똑같은 사람들끼리 어쩜 그리 잘 만났을까 하는 부러움과, 거의 병증으로 취급될때도 있는 애서가들의 특성을 총대 매고 쏟아내주는것의 후련함과 고마움이다.


패디먼과 조지는 결혼생활 5년만에 서로의 책을 결합시키기로 했다. 5년을 살고 아이까지 낳은 후에야 부부는 ‘장서 합병’이 더 깊은 수준의 친밀감을 느끼는 과정이며 그것을 실행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았다.
침대나 미래를 공유하는것은 장난에 불과할 정도로 거대한 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서야 진정으로 결합한 것이었다.

각자 소유한 많은 책들을 합치면서 책장에 자리잡는 순서, 겹치는 50권의 책의 처리에 합의하는것에 일주일이 걸렸다. 나의 선반 다섯개짜리 책장 하나를 정리할 때도 책을 어떤 순서로 꽂아야 할지 책을 쥔 손을 어쩔줄을 몰랐는데, 일주일이 걸린 그들의 작업은 얼마나 복잡하며 또 얼마나 행복했을지 그저 부러웠다.

패디먼은 영국문학은 연대순으로, 미국문학은 저자 이름순으로, 한 작가 내에서도 연대순으로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비해,
1. 읽은책은 아래로 일단 질러둔 책은 위에 2. 두번 이상 읽을 만한 책을 위에 3. 손님 방문시 있어보이는 까풀을 위에 4. 읽어냈음을 뿌듯해해 마땅한 두꺼운 책을 잘 보이는곳에 따위의 온갖 기준이 제멋대로 적용돼있는 내 책장이 귀엽고도 초라하다. 또 그렇게 해놔도 원하는 책을 금세 찾을 수 있는 심플함을 빨리 벗어나고 싶게 자극한다.
벽을 타고 잔뜩 쌓아놨던 그것들을 새로 산 책장에 처음 꽂으면서 뿌듯했던 때와 스탠드 불빛에 고상하게 비추이던 책장 하나가 마치 셰익스피어의 서재처럼 거대해 보였던 순간이 부끄러울만큼, 여러겹의 슬라이딩 책장이 있는 서재가 필요할만한 장서목록을 갖는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플 정도로 부럽다.


이 책은, 부부의 장서합병 얘기 외에도 책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얘기하는데 하나하나가 정말 흥미롭다.

어려운 단어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책의 겉모습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관해, 표절과 인용에 관해, 책의 표지에 적힌 서명과 헌사에 대해, 오탈자와 구문오류 등을 집어내는것에 집착하는 애서가들의 특성에 대해, 헌책의 가치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가 던져주지 않아도 한번쯤은 생각해봤을만한 이런 주제들에 독자 자신의 경우를 함께 생각하며 키득대는것이 이 책이 주는 더할 수 없는 즐거움이면서 고마움이다.
이 하나하나의 주제들은, 언젠가 나도 패디먼의 이야기에 더해 어줍쟎은 썰을 풀어보고싶게 할 만큼,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것들이다.
나도 이런 저런 독후감에서 하드백을 압도하는 페이퍼백의 충분한 가치, 책장 여기저기에 그때그때의 감상을 낙서하는 것의 의미, 커피를 쏟은 자국이 남은 책에 생기는 특별한 애정 같은걸 짧게 건드린 적이 있는데 이런것들이 나만의 감정일리 없음을 확인해서 기쁜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게 많다는 것은 독자의 책 중독 수준을 말해주는 것일테다.
나는 분명 전방위적으로 섭렵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활자 중독의 수준도 아니고, 절대량에 있어서도 독서광이라 할만하지 않은데, 그래도.. 그런것 외에도 자신의 책 사랑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설명키 힘든 기준들이 존재한다는걸 느낀다. 패디먼이 전해주는 그녀의 책에 대한 얘기들을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나도 크게 모자라는 수준이나마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서, 대단한 그녀와 ‘같은 과’라고 스스로를 추켜세우고 잠시나마 우쭐할 수 있다.


책 전체에 가득한 수많은 인상적인 이야기와 구절들 가운데, 문맥 상관없이 잘라낼 수 있으며 전체를 읽고싶어지게 만들 수 있을만한 몇개를 발췌하면서 마무리.

친구가 몇 달 동안 실내 장식업자한테 집을 빌려주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모든 책이 색깔과 크기 기준으로 재정리되어 있더라는 것이다. 그 직후 실내 장식업자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 식탁에 앉아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 사고가 인과응보라고 입을 모았다.


쇼는 헌책방에서 “OO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지 버나드 쇼가”라는 헌사가 적힌 자신의 책을 발견한 적이 있다. 그는 그 책을 사서 그 사람에게 다시 보내면서 헌사에 한 줄을 보탰다. “새삼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지 버나드 쇼가.”


(오탈자를 집어내는 강박증을 가진것에 대해)
슬프게도 우리의 병에는 12단계 치료 프로그램이 없으니, 병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배울 수밖에 없다.(중략)

헤븐스 법률회사가 배의 저당금을 기록하면서 소수점을 잘못 찍을 때 그곳에 있었다면, 그 회사의 고객은 천백만 달러를 아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1962년 NASA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마리너 1호의 비행 프로그램에서 하이픈을 빠뜨렸을 때 옆에 있었다면, 항로를 이탈한 그 우주탐사선을 부수어 납세자들에게 7백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끼치는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작년에 뉴저지 칼스타트의 문신가게에 있었다면, 노트르담 풋볼팀 팬인 22살의 댄 오코너의 오른팔에 Fighing Irish라고 문신을 새기는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오코너는 t자를 빼먹은 것을 가지고 문신 가게 주인에게 250,000달러짜리 소송을 걸었다. 나는 오코너가 이기기를 바란다. 평생 오자 문신을 몸에 달고 돌아다니는 것보다 나쁜 운명은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서재 결혼 시키기 - 10점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지호


TAG 리뷰, 서평,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30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Cement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들어 이런 '책에 대한 책'에 관심이 많이 가는군요. 요것도 리뷰를 읽자마자 바로 느낌이 오는군요 ㅎㅎ

    재밌게보겠습니다.

    2010/03/07 22:49
  2. 레블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에 대한 사랑이 어느정도인지는 알겠는데..
    인테리어업자의 교통사고를 인과응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라니.. 그건 코믹하면서도 무서운게.. 웬지 조용한가족삘인데요..

    암튼 북스타일의 새로운 필진이 되신걸 환영합니다.!!

    2010/03/07 23:42
  3. 퓨처워커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새로운 멤버다~... 환영합니다.

    2010/03/08 20:17

내 마음속의 순수함을 만나고 싶을 때

숨겨진 보석 2010/02/14 16:48 Posted by 퓨처 워커
간만에 책과 영화 얘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제목은 "초속 5센티미터"라는 애니메이션과 그 책에 대한 얘기입니다. 

초속 5센티미터(2disc) - 디지팩 - 10점
신카이 마코토 감독/아인스엠앤엠(구 태원)

누구나 한번쯤은 첫사랑을 해보았을 겁니다. 그 어린 시절 품었던 아픔어린 느낌을 다시 이런 영화와 함께 느껴보는 것도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하나의 방법이란 생각도 듭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그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던 시절, 그의 손을 잡는 것 만으로도 하늘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던 시절이 여러분은 기억이 나십니까?

사실 저는 이제까지 너무나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탓인지 웬만한 스토리에도 감동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조금은 가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는 애니매이션이라면 저 보다 훨씬 매니아인 동생이 추천한 것이었습니다. 훨씬 전문(?)가인 동생이 추천한 영화이니 뭐 군소리 없이 보기를 시작했지요.

그림에서 보듯이 영화는 정말 "와"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큼의 세밀한 그림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만약 실사 영화로 발표를 했어도 좋았을 미장센은 정말이지 장면 장면을 정말 엄청나게 공을 들여 그린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는 마치 옴니버스인양 1화, 2화, 3화라고 내용을 분리해서 얘기를 풀어갑니다. 하지만 결국 한 명의 남자 주인공과 세 여자의 러브스토리일 뿐이죠. 제 1 화를 보면서 이렇게 느리게 이야기가 전개되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로 이걸 끝내려고 하나라는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결국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함은 곧 애니메이션의 세밀함과 음악등으로 저를 차분하게 만들며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들어주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나오는 노래로 웬지 긴 여운을 만들어주며, 저로 하여금 이렇게 블로그를 쓰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느린 스토리를 즐긴 게 얼마만인지. 이렇게 박진감도 없고 환상적인 스토리도 없는 밋밋한 영화를 본 게 얼마만인지. 

누구에게나 자신의 마음속에는 한번쯤 겪었던 가슴아픈 첫사랑의 추억들이 있을 겁니다. 삶은 고달프고 그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우리는 보다 자극적인 감정들을 영화나 음악을 통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속 깊이 쌓여 있는 우리의 순수했던 그 친구를 다시 한번 찾아보는 것도 가끔은 가슴여린 경험인 것 같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보면 책으로 몇 페이지 되지도 않을 내용같은데 소설로도 발표가 되었군요. 혹시 책 방에 가보면 시집을 사듯이 한번 구매해 보려 합니다. 

초속5센티미터 - 10점
신카이 마코토 지음/대원씨아이(만화)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296 관련글 쓰기

  1. [DVD] 초속 5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Tracked from 김태현의 망상과 공상  삭제

    '별의 목소리'라는 1인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등단해서 단숨에 스타덤의 반열에 오른 신카이 마코토는 과거에 팔콤에서 동영상 배경 작화를 담당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그는, 팔콤에서 나와서 감독으로 직업을 바꾸게 됩니다. 그 후로 2시간짜리 애니메이션 극장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로 대히트를 기록하고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도 꽤 많은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본인 말로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2010/02/15 10:4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아픈 작품이죠..

    2010/02/14 18:41
  2. 태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사랑에대한 추억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죠.
    일본 남자나 한국 남자나 다 마찬가지인가봅니다.

    2010/02/15 10:45
    • 퓨처워커  수정/삭제

      전세계 어디라도 첫사랑에 대한 느낌은 마찬가지 아닐까요? 모두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있을테니까요.

      2010/02/20 22:38
  3. Ja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꽤 재미있게 봤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초속5센치미터의 주제곡으로, 무언가 아련한 기분을 들게하는 음악이다. 애니메이션도 다시 구해놨는데, 노래를 듣고 있자니 한번 다시 보고싶어졌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느꼈던건.. ‘역시 인생은

    2012/01/12 00:04
  4. Make Money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는 마치 옴니버스인양 1화, 2화, 3화라고 내용을 분리해서 얘기를 풀어갑니다. 하지만 결국 한 명의 남자 주인공과 세 여자의 러브스토리일 뿐이죠. 제 1 화를 보면서 이렇게 느리게 이야기가 전개되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로 이걸 끝내려고 하나라는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2012/01/16 21:10

posted by 먹는 언니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부하직원에게 목적지를 알려주면서 어떻게 가는지 방법을 일일이 알려주고 그대로 하지 않는다고 그 직원을 탓한다면 그는 상사가 될 자격이 없다구요.

맞슙니다!!!

상사가 제시하는 방법은 자신의 방법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들은 모두 다릅니다. 목적지로 가는 방법도 당연히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거죠.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모두가 힘들어집니다.

엄마님은 저에게 목적지와 동시에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배려일 수도 있고 못 믿어서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전 그게 싫습니다. 저만의 방법으로 그 곳에 도착하고 싶거든요. 이런 부분때문에 많이 다퉜습니다. (지금도 ing~ ㅋㅋ)

강점 - 10점
마커스 버킹엄 지음, 강주헌 옮김/위즈덤하우스


(원고는 출판사에 넘겼으나 시간이 좀 걸리고 있는) 앞으로 출판될 제 책에서도 비슷한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누가 뜯어말려도 오랫동안 나도 모르게 해오고 있었던 그것이 바로 개인브랜딩의 출발점이라구요. 저는 그것을 바샘(바위를 뚫고 솟아오르는 샘)이라고 표현했는데 마커스 버킹엄은 '강점'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최근에 오픈한 쇼핑몰 [걱정하지말아요]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하는 쇼핑몰의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입증된 방법도 있고 다른 사람만의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참고는 하겠지만 저는 저 나름의 방법으로 '성공한 쇼핑몰'이라는 곳에 도착해보고자 합니다. 즉, 저만의 강점으로 도달하고 싶다는거죠. 또 압니까? 정말 성공해서 제 방법을 다른 분들이 벤치마킹할지. ^^

<강점>에서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강점을 살리는 노력에 더 많이 쏟아부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점은 내팽겨두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강점으로 커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돌려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는 법과 강점을 키우는 법, 약점을 강점으로 커버하는 법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습니다.

개인브랜드가 점점 중요해지는 이 시기에 무엇으로 브랜딩을 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통해 보물찾기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강점을 찾고 트레이닝하면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좌우명은 '하면 된다'가 아닙니다. 전 '되면 한다'쪽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하나 더 추가된 것이 일단은 '될 수 하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죠. 이것 역시 제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일이면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캬캬캬. 이거 절대 게으르거나 얍삽한 거 아닙니다. 심지가 굳은 것이지요.(라고 생각해요. ㅋㅋ)

누구나 자신의 강점으로 달인이 될 수 있는 세상에 왔으면 좋겠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29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이폰과 싸워 이기는 전략

숨겨진 보석 2009/09/12 22:42 Posted by 퓨처 워커
iX-ray
iX-ray by slowbur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애플이 휴대폰을 만들어 봤어?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발표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습니다. 아이폰이 휴대폰 업계 전체에 지금처럼 커다란자리를 차지하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구요. 하지만 지금 업계는 어떤가요? 지금 모든 휴대폰 업계의 목표는 "아이폰을이기자"입니다. 심지어는 실제로 시장의 1위 업체인 노키아마저 그렇게 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개의 휴대폰 제조사는 사실상 그 어느때보다도 사업을 잘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곳에서 고생하는수많은 직원들의 고생때문이기도 하고 소니에릭슨이나 모토롤라 같은 회사가 실책을 한 이유도 있을 겁니다. 어쨋든 현재와 같은불경기에도 좋은 결과를 만든 두 회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시절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요?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예상대로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2년전에 아이폰이 발표되면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시작했을때 어떤 이들은 애써 외면했습니다.

"에이. 무슨 스마트폰이 필요해. 휴대폰은 그냥 음성 통화가 잘 되고 디자인만 예쁘면 되는거야.  애플의 노트북이나 아이팟은 그냥 "디자인"이 예뻐서 돈 많은 애플빠들이나 좋아하는 제품이지 뭐 제품이 그다지 좋은 건 아니잖아"

하지만 그들의 "바램"과는 달리 휴대폰은 음성 통화기기에서 모바일 웹 기기로 변하고 있고, 애플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모바일 웹사용 트래픽을 만드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모든 통신사의 음성 ARPU는 떨어지고 데이타 ARPU가 성장하면서 이를메워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글로벌 통신사는 휴대폰 제조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애플을 혼자 돈 벌어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니 너희들도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가져와라. 즉, 아이폰을 이길 제품을 가져와라.

the 1st phone i ever bought >_<
the 1st phone i ever bought >_< by laihiu 저작자 표시


안드로이드, 새로운 꿈의 시작

다시 과거로 돌아가겠습니다. 아이폰이 2007년 6월에 출시되고 2개월만에 100만대가 나간 시점의 얼마 후인 2007년 11월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폰이 아닌 안드로이드를 오픈 소스 기반의 운영 체제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친 소리라고 했습니다. 휴대폰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OS를 오픈해서 그게 얼마나 성공할 수 있겠느냐고.

저는 2007년 12월에 얘기했습니다.

"이걸 활용하는 것이 우리나라 제조사가 선택해야 할 길입니다".
(참조:2007.12.13 모바일웹 포럼 워크샵에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기획안을 발표합니다.)

제 생각은 순진했습니다. 저렇게 가능성 있는 오픈 소스 기반의 OS를 우리가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실상 많은 통신사와 제조사가 바래왔던 오픈 소스가 아닌가하고.

이제 시간은 흘러 2009년 9월 제가 안드로이드를 떠들기 시작한지 2년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세상은 아직도 아이폰을 제대로 "이겼다"라고 할만한 제품은 없어 보입니다.

Copper + Fluorescent Green
Copper + Fluorescent Green by Incase Designs 저작자 표시

우리는 애플을 이길 수 없어


이제 어떤 분들은  제게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우리가 어떻게 애플을 이겨. 그들에게는 열광하는 컬트 고객이 있고 브랜드가 있고 소프트웨어도 잘하고 디자인도 잘 하고 컨텐츠도 있잖아. 우린 안돼"

"앱스토어, 그게 뭐 대단해. 10개 다운로드 받아서 3개도 안 쓴다잖아. 더군다나 우리가 앱스토어 한다고 개발자들이 오겠어?"

"애플의 OS와 개발도구는 20년동안이나 개발한 거래. 그런데 자체 OS도 없이 우리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

정말 우리는 계속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는 걸 바라만 봐야 하는 걸까요?

안드로이드와 함께 변화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노키아의 미래가 왜 어두울까요? 바로 저가폰 시장 비율의 대대적인 축소가 예상되고 때문입니다. 물론 아프리카같은 저가 시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 규모가 축소되면 결국 "이익"이 남지를 않습니다.

애플과 RIM 그리고 HTC가 이렇게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 시장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기때문에고 "이익"이 많이남기때문입니다. 자료를 보면 2008년 전세계 휴대폰 업계 이익 전체에서 애플과 RIM이 합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라는자료도 있습니다. 이익율에서는 애플이 전세계 2위라는 거죠.

시장에는 두 종류의 1등 회사가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에서 1위인 업체가 있고 고객의 "인식"속에서 1위인 업체가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 시장의 "고객 인식"에서 1위인 업체는 바로 애플입니다.

이렇게 변하는 시장 흐름속에서 아이폰에 버금가는 휴대폰을 만들지 못하면 국내 업체에게도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를 쓴다고 반드시 구글만 좋은 일하란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Galaxy i7500_5
Galaxy i7500_5 by Cellulari Worl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우리만의 안드로이드를 만듭시다

HTC의 Hero가 그렇듯이 모토로라의 CLIQ가 그렇듯이 우리도 "우리만의 안드로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5년전에 "듣보잡"이던 HTC보다 우리가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때는 잘 나갔지만 이제 망해가는 회사라는 소리를 듣는 모토로라만큼 우리가 능력이 없는 건가요? 중국의 OMS는 또 어떤가요. 우리가 중국 업체에게까지 밀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제 생각은 순진합니다. 그러나 전 제 "눈"을 믿습니다. 우리가 살길은 이길 뿐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제한된 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규모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PS. 끝으로 제가 인용한 내용의 원본 책도 추천합니다. 위에서 고객의 인식에서 1등을 하라라는 전략은 아래 책의 6장에서 배우실 수 있습니다. 저는 매우 전반적인 내용에 적극 공감하며 읽은 책입니다.

1등 브랜드와 싸워 이기는 전략 - 10점
애덤 모건 지음, 인피니트그룹 옮김/김앤김북스

제1부 변화하는 경쟁 현실
1장 중간 지대의 소멸
2장 소비자는 없다
3장 도전자 브랜드란 무엇인가?

제2부 도전자 브랜드의 8가지 원칙
4장 제1원칙 : 직전의 과거와 단절하라
5장 제2원칙 : 등대의 정체성을 구축하라
6장 제3원칙 : 사고의 리더십을 장악하라
7장 제4원칙 : 재평가의 상징을 창출하라
8장 제5원칙 : 핵심이 아닌 것은 희생시켜라
9장 제6원칙 : 과도하게 헌신하라
10장 제7원칙 : 광고와 홍보를 전략적 지렛대로 활용하라
11장 8원칙(I) : 소비자 중심이 아니라 아이디어 중심이 되라
12장 제8원칙(II) : 불안정하게 비행하라
13장 8가지 원칙들의 관계

제3부 도전자 전략 프로그램
14장 마음가짐으로서의 도전자 : 1등에 머무르려면 2등처럼 생각하라.
15장 도전자 프로그램의 설계 : 바깥에서의 이틀
16장 애플, 위험, 그리고 원형 밧줄
토요일밤에 흥분한 퓨처워커
2009년 9월 12일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27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스타일에서 이런 포스트도 를 볼 수 있다니 좋군요 :)

    by 익명의 구독자

    2009/09/13 11:48

누군가 그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도전을 무서워 하기보다 두려워해서 하지 못한다고...'

단정지어 말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게 만들었던 그 순간, <26살, 도전의 증거> 책장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뒤돌아 본적이 있나요? 아니면 뒤돌아 볼 틈도 없이 앞만 보고 가고 있나요? 이것저것도 아니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내 앞에 주어진 일만 해내면 끝이겠다 싶어서 자기가 원하는 일을 뒷전으로 둔적이 있나요?

아마도 이에 대한 해답은 각자가 알것입니다.

요즘 취업난이 극심합니다.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12년을 힘들게 고생해서 대학교까지 나왔는데, 막상 들어가고 보니 이제는 취업난을 걱정해야 할때가 온것이죠. 어떻게 보면 대기업 취업난도 바늘구멍에 낙타 들여놓기 만큼 어려운 한구사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굳이 한국 사회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작년, 2008년 경기국난(경기 공황과 경기 침체, 정부의 경기 정책의 불안정을 통틀어 이렇게 말하더군요)에 따라 2009년 취업 전선은 그야말로 어렵다, 어렵다라고 말할 뿐입니다.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닐것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에 사는 "야마구치 에리코"는 애초부터 시작부터가 달랐으니깐요.

야마구치 에리코, 주식회사 마더 하우스 대표로 초등학교 때 따돌림으로 중학교때는 비행, 있을 곳이 없어 청춘이라는 시기를 유도로 일관해야 했던 때와 유도로 여자 유도부 평정했던 시절, 공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일본의 명문대에 입학하면서 미국 워싱턴의 국제기관에서 대학생으로 유일하게 인턴으로 활동, 개발도상국에 대한 일을 하면서 "개발학"에 대한 공부를 위해 "방글라데시"로 날아가 그곳의 현지 브랜드를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사업가로써의 길을 건너게 된 여성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냥 구구절절 이력을 풀이하기 보다는 그녀의 가치관과 생각, 행동으로 일궈온 짧은 기간의 시간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안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
주트천'으로 주식회사 '마더 하우스'에 이르기까지

홀연단신으로 방글라데시로 날아가 "개발학"을 위해 대학원에 입문하게 된 야마구치 에리코, 한때는 부모의 거친 교육 지도 방식에 아픔도 있었고, 학교에서의 따돌림에 도저히 참지 못할 수모를 당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을 했었던 적이 있지만, 20살이 넘어서 스스로 찾아간 "일"에 대한 욕심은 `여성' 사업가 이기보다는 `여성' 이라는 인격이 담긴, 사람으로의 도전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메세지를 던집니다.

맞서라 / 일어나라 / 나아가라 / 두드려라 / 도전하라.

긍정적인 메세지이면서도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라는 야망에 가득한 메세지로 이책의 목차는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자신의 길이 어떤 것인지 갈팡질팡하는 분들이 있다면 잠시 쉬면서 야마구치 에리코의 삶의 도전기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보다 더욱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나라 일본, 이웃나라이지만 참으로 배울것은 많습니다. 바로 한국인들보다 남의 눈치 안보고, 자신의 주장을 세우면서 할일을 꾸준히 하는 근성은 한국인보다 더 강함을 에리코를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의 국제기구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일을 하면서도 현지 국가에도 가보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도상국을 지원해야만 했던 모순적인 상황, 그래서 날아간 빈민국 "방글라데시"는 그나라만의 `가난 이유'를 명백히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은 자신들의 가난을 자신들 탓이 아니라고 합니다. 전세계가 지원하는 비용과 물자들은 정부 관리들이 탐닉하고 빼앗아가면서도 나라의 빈곤은 전혀 돌보지 않는 환경을 보면서 에리코는 빈민국만의 "브랜드"가 그 나라 국민들을 살릴 수 있다는 기회로 알고 "마더 하우스"를 준비하고, 창업하게 됩니다.

단순한 창업이 아닌 기부하고 사회에 환원하고 프로젝트 일환으로 방글라데시와 일본을 오가며, 공장장과의 마찰, 장신정신을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서 "주트천"을 소재로한 가방 제작에 열을 올리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26살, 도전의 증거" 입니다.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이 생각으로만 머물러 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생각이 실행으로 옮겨졌을 때 정당한 대가가 주어진다. 지금 생각 속에서만 세계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난 말하고 싶다. 그 생각을 바로 실행하라고, 그리고 그 결과물을 얻기 위해 발로 뛰라고, 그러면 반드시 그에 맞는 대가가 주어진다. 페이지 131

막연하게 꿈이 있다면, 그 꿈을 구체화 하고, 꿈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꿈을 이룰 "동기"를 찾아야 할것입니다. 지금의 방황하는 몇몇 분들은 아직 그 꿈이 명확하지도, 구체적이지도 않기에 방황하는 것이 아닐까요? 에리코가 생각하는 행동은 바로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는 것입니다. 여성이라는 몸으로, 홀연단신 찾아간 방글라데시, 책에서는 많은 왜곡과 축약을 통해서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빈민국이자 내란이 많은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혼자 공장을 찾아나서고 주트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가방 무능자" 에리코는 그렇게 일본인으로 방글라데시를 구석구석 살피고 다닙니다.

꼭 일류대학생이라고, 국제 기구에서 일했다는 백그라운드, 배경이 있었다고 지금의 "마더 하우스"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두려워 하지 마세요. 그리고 자신의 숨겨진 역량이 충분히 펼쳐질 수 있는 곳을 찾아나서세요.

<Mother House Mission - Mother House Japan Site>

우리가 해야할 일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찾지 못했을 뿐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거리에서, 아니면 컴퓨터 앞에서 이력서 작성을 위해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곳을 검색하고 서핑하고 있다면, 자신을 잠시 되돌아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리스트로 나열해 보세요.

이 글을 쓰는 본인에게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지금의 이자리에서, 직장인이라는 신분으로 혼자만의 꿈을 펼쳐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일을 하면서 원하는 취미와 글을 쓰면서, 책을 읽으며, 내 자신 스스로에게 부여할 수 있는 미션을 하나둘씩 쌓아가고 있는 것은 누구에게 보여지기 위함이기보다는 자신의 만족,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까요?

에리코는 말합니다. "생각의 반복에서 떠나라! 뛰어라!" 라고 말입니다.

세상은 주어진 기회, 오직 1번만 주게 됩니다. 2번째의 기회는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에리코, 마더 하우스를 통해서 좀 더 변하는 독자, 변하는 내 자신을 만들어가는 지표, "26살, 도전의 증거"를 통해서 잠시나마 만들어보세요.

지쳐 있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절망하고 있을 때, 우리는 주변의 목소리를 무시하곤 한다. 자기 앞에 닥친 상황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기 대문에 주변에서 뭐라 하든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가만 살펴보면 자신이 지쳐 있을 때 주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대부분 "힘내!" 라고 해주는 긍정의 메세지다. 너는 할 수 있다고, 조금만 걸어가면 길이 보인다고, 혼자가 아니니깐 손잡고 같이 걷자는 응원의 메세지인 것이다. 그 목소리를 흘려들으면 안 된다. 독불장군이 아닌 이상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야 하기에. 페이지 182

이 책은 특히 여성독자, 젊은 20대 여성들, 사회에 입문하는 여성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부모님의 울타리에 둘러쌓여 쉬운 일,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일을 찾고자 다른 일 제쳐두고 있다면, 잠시 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인생에 한획을 그을 만한 "나를 위한 일이 무엇인가?" 한번쯤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일 것입니다.

또한 취업 전선에서 계속 고배를 마시면서 체념에 빠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Eriko blog - Mother House Japan Site>

1) 평소 성공한 인물들에 대한 에세이를 즐겨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20대에 성공한 이들의 에세이는 그 나이대에 비해 앞으로 일궈야할 이야기들이 많이 있기에 신뢰하지 않지만, 이번 야마구치 에리코의 에세이 "26살, 도전의 증거"는 내 스스로 배우고, 성찰 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었던 점,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강인함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2) 일본인의 시점을 그대로 번역하여 책으로 출간한 글담출판사와 번역을 맡아주신 노은주님의 깔끔하고 이야기전개의 구성이 탄탄했던 점이 높이 살만합니다. 오랜만에 시원시원하고 빠른 전개의 에세이를 읽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3) 주식회사 "마더 하우스": Mother House Japan. http://www.mother-house.jp/

4) 본 포스트의 모든 사진 및 게시물은 야마구치 에리코의 "Mother House"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6살 도전의 증거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야마구치 에리코 (글담, 2009년)
상세보기

북스타일, 새우깡소년 - 감사합니다. -

새우깡소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234 관련글 쓰기

  1. 26살, 도전의 증거 - 한 여인의 아름다운 `승부사' 근성 스토리

    Tracked from 새우깡소년, Day of Blog  삭제

    누군가 그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도전을 무서워 하기보다 두려워해서 하지 못한다고...' 단정지어 말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게 만들었던 그 순간, <26살, 도전의 증거> 책장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뒤돌아 본적이 있나요? 아니면 뒤돌아 볼 틈도 없이 앞만 보고 가고 있나요? 이것저것도 아니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내 앞에 주어진 일만 해내면 끝이겠다 싶어서 자기가 원하는 일을 뒷전으로 둔적이 있나요? 아마도 이에 대한 해답은..

    2009/06/21 20:57
  2. 20대에 권하는 젊은날의 도전

    Tracked from Mom's 맘 ♡ 함차네 가족 ♡  삭제

    26살, 도전의 증거 그녀의 쉼표없는 도전이 가슴을 달군다. 밋밋한 내 삶에 그녀의 젊은날의 회고..아직 멈추지 않는 독특한 그녀의 삶을 통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될지 한번더 고민하게 된다. 너무 솔직해서 다소 거부감마저 가지게 만든 젊은날의 초상화 저자 야마구치 에리코 붙어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주식회사 ‘마더 하우스’대표로 현대 일본여성이 닮고 싶은 그녀의 삶을 다큐처럼 그려낸책..26살 이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으로 한걸음 내디딜 나이지만..

    2009/06/23 16:2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함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은 책이라 트랙백 살포시 걸어둘께요

    2009/06/23 16:25

성공하고 싶냐? 연락해~ 가 아니고 집중해

서평 2009/06/08 04:02 Posted by 퓨처 워커


왜 나만 갖고 그래요? - 10점
황연희 글, 박선미 그림/책먹는아이

  사실 이 책은 위드블로그에서 지원해주는 책에서 고른 건데 전 제가 읽어도 되는 수준의 책인 줄 알았습니다. 전 집중력에서는 매우 취약하거든요.

  하지만 받아보니 거의 초등학생이 읽으면 딱이겠다 싶은 책이더군요. 마침 큰 아들 녀석더러 읽으라고 했더니 책이 얇고(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림도 좀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더군요. 하지만 읽고나서 뭘 느꼈나고 물었더니 ~. 역시 아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지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다 안다는 반응이죠.

  그래서 제 얘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사실 집중력만큼 인생에 중요한 요소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애들에게 이러한 집중력을 요구한다는 것이 참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짧게나마 예전에 초등학교 강사를 해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 수업 시간의 BASIC 강사였었지요. 난생 처음 초등학생과의 수업이었습니다만 참 어려웠습니다. 왜냐구요? 그건 바로 이 녀석들이 정말 15분 이상을 집중하지 못 하더군요.

  제 기억에 그래도 한 반에 40명 정도가 앉아있는데 정말 10분 정도 좀 집중하다가 조금씩 여기 저기서 와글 와글 떠들어대기 시작하면 어떻게 통제(?)가 되지 않더군요. 큰 소리를 내고 그때뿐입니다. 그렇다고 고사리 같은 애들을 계속 때린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닌 것 같구요. 정말 제가 어렸을 때 그랬을까 의심스럽습니다만. 정 정말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초등학교 동창들 말은 다릅니다만~ )

  그런 기억이 있는데도 불구하도 저도 제 아들 녀석에게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제가 입버릇처럼 얘기하죠. "공부 잘 하고 싶으냐? 그럼 집중해. 그게 공부 잘하는 비결이야"라고.

  분명 우리 아이들도 게임 할때는 시간을 정해놓고(저희는 공부를 1시간 해야 게임을 30분 하게 해줍니다) 하면 그 시간은 언제 그렇게 빨리 지나가느냐고 투덜댑니다. 바로 집중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특히 둘째 녀석은 정말이지 10분 이상을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둘째 녀석이 저를 닮아서 그런지 끈기도 약하고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더군요. 부전자전이겠지요?

  뭐 사실 책은 받아서 서평은 써야 하겠는데 책의 내용이 워낙 짧고 제가 쓸만한 내용이 없어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짧은 내용이라도 아이들이 조금씩 집중력에 대해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 강압적이지 않은 좋은 충고가 될 테니까요.

서평 블로그 북스타일 폴에버~
퓨처워커
2009년 6월 7일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22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킬박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중력이라...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참 걱정입니다.

    2009/06/24 14:04

법칙에 대해서 논하라고 한다면, 과연 우리는 몇개에 대해서 구구절절 말할 수 있을까? 법칙이라 하면 정석으로 정해진 구문이나 설명, 뜻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법칙을 `달달달' 외우기에는 우리의 머리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중.고등학교때의 주입식 교육 처럼 가르치고, 시험보고, 훈계하고, 숙제하고 그렇게 하면 많은 법칙들을 경계까지 세워가면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가 논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컨셉 크리에이터 법칙"이다. 1~2개, 5~6개도 아닌 36개의 법칙을 논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서평에까지 그 많은 것을 풀어놓고 싶지는 않다. 책을 통해서 탐독하고 확인하길 바란다.

마케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Marketing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제품을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이전하기 위한 기획 활동. 시장 조사, 상품화 계획, 선전, 판매 촉진 따위가 있다. ‘시장 거래’, ‘시장 관리’로 순화.

이렇게 풀이할 수 있다.(다음 국어사전 참조).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할 책인 "컨셉 크리에이터"에서는 마케팅을 이렇게 서술, 아니 법칙 1에서 정의하고 있다. 바로 "컨셉 크리에이터 법칙1"에서 말이다.

마케팅은 컨셉싸움이다. 컨셉은 가치, 언어화, 이해, 설득, 통합의 5요소를 갖는다. 마케팅에서 컨셉은 소비자가 경험할 가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언어로 정리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한다.

한줄을 간신이 넘는 한구절 속에는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200%" 내재되어 있다. 마케팅은 컨셉, 컨셉은 소비자의 경험, 소비자의 경험은 바로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컨셉"과 "마케팅"을 통해서 풀이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36가지 "컨셉 크리에이터 법칙" 36가지는 `법칙 1'부터 시작하여 `법칙 36'으로 마무리 되는 서론-본론-결론을 줄이어 풀어주는 교과서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이책이 대학교 강단에서 학생들 교재로 주어졌다면 괜찮은 학습서, 교과서로 남아서 학생들의 머리를 꽤나 혼란 스럽게 했을 것이다. 왜? 그야말로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만한 요소들(Factors)을 총 3부에 걸쳐 자세하게 서술해 주었다는 것에 별점 5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부족한 것도 있다. 너무나 어렵다. 초반에는 "컨셉"에 대해 이해시켜 주기 위해 최대한 쉽게 접근하고자 애쓰지만 Part 2를 지나면서 개론을 넘는 강론에 접어든다. 이때부터는 메모를 해가면서 꼭 필요한 부분을 밑줄과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가면서 탐독하고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Part.2 컨셉개발
6장 뫼비우스의 띠 / 7장 컨셉 CREATORS / 8장 기능형컨셉 개발 / 9장 감성형컨셉 개발 / 10장 리뉴얼컨셉 개발 / 11장 부가서비스 개발

Part.3 컨셉정립과 표현
12장 포지셔닝 하우스 / 13장 브랜드컨셉의 변신과 진화 / 14장 표현컨셉 하우스 / 15장 표현방법

컨셉은 `창조(Creative)'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창조는 '마케팅(Marketing)'을 위한 디딤돌인 셈이다. 결국에는 창조-컨셉-마케팅이 서로 역학적으로 매듭으로 묶일 수 있는 필연의 관계일 수 있다.

마케팅에서 개념의 역할은 소비자가 갖고 있는 니즈를 어떻게 충족하느냐를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컨셉의 역할은 소비자에세 가치를 이해시키는 것이다.


결국에는 신제품 개발을 통한 소비자와의 교차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컨셉 도출, 즉 관찰과 브레인 스토밍, FGD와 경쟁자각도(이상 컨셉화) + 품질의 집과 트리즈(Triz), 수요예측과 컨조인트(이상 설계)가 서로 컨셉과 제품 테스트라는 서로 교차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를 형성하여 컨셉이 정교화 됨을 말하고 있다.

시중에 신제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무수한 컨셉 크리에이터 법칙을 통해서 생산과 결합, 유통과 제거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렇다고 하나만 잘 된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소비자의 욕구를 잘 받아들이지 않은 컨셉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컨셉'은 인간이 감각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붙잡는 것이라 정의하였다. 인간은 외부의 사물이나 현상과 접촉하여 시작, 청각 등 오감으로 겅험한 것들을 컨셉을 동원해서 인식한다. 일상생활 속 모든 물건에는 컨셉이 있고 36가지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음을 서두부터 말미까지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다양한 Best Practice와 Sample, 36가지 법칙을 통해서 추후 마케팅 이외의 산업, 디자인, 경쟁 업체와의 치열한 두뇌싸움에 "컨셉"이라는 매개체로 승부를 띄우는 결과물을 낳기를 바란다.


컨셉 크리에이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근배 (책든사자, 2009년)
상세보기

*지금까지 정리한 "컨셉 크리에이터"와 함께 읽으면 좋을 몇가지 책을 나열해 본다.

: 데이비드 오길비의 "어느 광고인의 고백, J Estina 브랜드 런칭을 주도했던 권민님의 "네버랜드 브랜딩 전략",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을 말하다", "마케팅 A To Z"을 아래에 소개해본다.


어느 광고인의 고백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데이비드 오길비 (서해문집, 1993년)
상세보기


네버랜드 브랜딩 전략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권민 (고즈윈, 2005년)
상세보기


필립 코틀러 마케팅을 말하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필립 코틀러 (비즈니스북스, 2006년)
상세보기


마케팅 A TO Z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필립 코틀러 (세종연구원, 2003년)
상세보기


북스타일, 새우깡소년 - 감사합니다. -

새우깡소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21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프로블로거 - 블로그로 먹고사는 법
대런 로우즈.크리스 개럿 지음, 우성섭 옮김   2008-12-16
블로그 운영으로 매년 억대 수입을 벌어들이는 프로블로거가 공개하는 블로그 수익 실전 노하우. 1인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블로그 기획·운영 전략을 제시한다. 광고와 후원, 제휴 프로그램, 유급 리뷰, 책 판매, 강연, M&A 방식의 블로그 수익 모델, 블로그 네트워크 등 블로그

블로깅에 재미들린 블로거들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


2009년 새해 들어 북스타일 첫 서적 리뷰로 "프로 블로거"를 시작합니다. 올 한해도 북스타일과 함께 다채로운 책 이야기를 함께 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블로그, 얼마나 즐겁게 하고 계시나요? 블로그를 통해서 처음에 얻고자 했던 것들을 찾아가고 계신가요?

위의 물음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할 수 있다면 블로그에 대한 믿음과 재미, 흥미를 잘 발산하고 흡수-잘 융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블로그, 블로깅에 대한 뾰족한 대답은 없을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뾰족한 대답을 우리들은 쉽게 찾고자 합니다. 그를 통해서 더욱 쉬운 블로그, 파워 블로거(국내 언론 기자들이 지어낸 말일지언정...), 프로 블로거를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블로거로 활동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의 몇가지 질문과 대답에 좋은 대답을 할 수 있는 책 한권이 있습니다. "프로 블로거-블로그로 먹고사는 법"이라는 타이틀로 블로거들의 눈과 귀, 머리를 현혹시킬만한 괜찮은 책이 나왔더군요.

미국의 프로 블로거로 유명한 대런 로우즈와 크리스 캐럿이 지어낸 이책은 이미 현재 problogger.net 으로 운영되고 있는 두 저자의 블로그에서도 많은 이야기들로 썰을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한마니로 서평을 마무리 한다면, "프로들"에게는 또 다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그동안 겪어왔던 어려움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전과(총정리 교과서 정도?)"라고 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 또는 blogging을 하는 유저"들에게는 프로 블로거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guide book" 정도로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워블로거를 넘어 프로블로거로

블로거가 되는 데 필요한 것은 나만의 전문 분야와 열정이다. 이것만 있으면 어린아이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 전업주부 등 누구든지 블로그를 운영하여 어느 정도 유명한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오 직 블로그를 통한 수입만으로 살아가는 프로블로거가 되는 것은 파워블로거가 되는 차원을 넘어서는 일이다. 현재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번다는 사람들 대다수는 구글 애드센스 등을 이용하여 푼돈 수준의 광고비를 받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하나의 직업으로서 프로블로거가 되길 원한다면 블로그를 단순히 취미 활동을 넘어서 기업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실전에 필요한 경영전략과 노하우를 익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블로그, 이미 알고 있었다면 많은 것을 보고 이슈를 정리해나가면서 자신의 Role Model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라면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하겠죠. 이에 "프로 블로거"는 말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을 챙피해하지 말고, 당당히 물어 보고 해결하세요"라고 말입니다.

이제는 블로그는 정해진 유저만이 할 수 있는 특정한 툴이 아닌 보편화 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써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워드프레스 등 수많은 플랫폼이 있고 도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 모든 것들을 100% 소화하지 못한채 더 큰 꿈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대런 로우즈가 말하려는 것은 몇가지 안됩니다.

1. 수익성이 높은 틈새 주제를 찾는 법
2. 프로페셔널한 블로그 디자인 구축 방법
3. 프로블로거의 글쓰기 노하우
4. 블로그를 홍보하는 법
5. 다양한 블로그 수익 창출 방법
6. 블로그 사고팔아 돈 벌기
7. 블로그 네트워크 사업 모델


등등. 위의 몇가지 안되는 사항들의 공통적인 요소는 딱 2가지 입니다. 블로그의 정체성과 방향,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의 주관 입니다.

이런 2가지 요소가 없다면 아무리 잘 꾸며진 블로그, 컨텐츠 일지라도 큰 빛을 보지 못한채 수많은 블로그 Pool 자체내에서 사장되고 말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를 최우선으로 삼고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 질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는 한편 독자들에게 좀 더 잘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미 프로블로거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하기에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정짓기에 어려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인식의 차이라 느낄 수 있겠지만, 국내 블로그 환경은 그야말로 변화의 모습을 2008년부터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로그 산업 환경이 크게 성장하게 되면서 전문 분야 중심의 블로그와 개인의 주체성이 살아 있는 블로그의 세상, 또한 블로그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 방법의 변화로 블로거가 나아갈 세계는 무수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프로 블로거는 말합니다. "기회"가 있다는 것, 그리고 "주제"를 찾아 블로그의 모양을 점차 다져나아가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말을 합니다.

"프로 블로거"는 하루 아침에 벼락치기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책에서 말하는 수익 창출 방법, 디자인 개편, 블로그 네트워크를 통한 인지도 상승은 꾸준한 변화와 노력을 통해서 이뤄지는 "토끼와 거북이"와 같은 이솝우화 일 수도 있습니다.


*본 리뷰는 위드블로그 서적 캠페인에 참여하였으며 더욱 확장된 리뷰를 보고 싶으시다면 새우깡소년의 블로그 리뷰에서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 http://bookstyle.kr/trackback/10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BookStyle | 북스타일
책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팀 블로그 북스타일입니다.
by 네오비스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37)
About BookStyle (21)
서평 (193)
강력추천 필독서 (1)
숨겨진 보석 (35)
전문서적 (13)
책배틀 (23)
북가젯 (6)
읽다가 말아버린 책 (1)
Etc. (32)

BookStyle | 북스타일

네오비스'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네오비스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네오비스'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