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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은 김지현님의 "모바일 이노베이션"이란 책에 대한 서평으로 쓰는 것임을 먼저 밝히고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도 김지현님의 높은 식견을 존경하지만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이런 책을 쓰는 걸 보면 정말이지 그 열정에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어쨋든 "모바일 이노베이션"이란 책이 나올만큼 스마트폰이란 "돌" 하나가 세상을 "혁신"시키고 있다. 불과 10년전만해도 지금처럼 휴대폰을 가지고 Foursquare에 자기의 위치를 누구나 기록하고 자랑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 당시 이런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얘기했다면 모두 "미친놈"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만큼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온몸으로 느끼고 배워야 한다.

모바일 이노베이션 - 8점
김지현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이제 이러한 모바일 혁신은 휴대폰 제조사뿐만 아니라 통신사 및 PC기반의 IT 업계 전체에 "쓰나미"라 부를만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변화에 우리나라 제조사들이 아직 이런 "쓰나미"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느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책의 61페이지에서도 잘 얘기하고 있지만 이제 세계는 제조사나 통신사, 서비스 회사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통한 무한 경쟁"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왜 한국의 제조사가 "서비스"를 알아야 하는가?

결국 고객은 "3G 네트워크"를 알지도 못하고, "안드로이드"가 OS인지 로보트 이름인지 인식하지도 못한다. 오직 그들이 이해하는 건 "아이폰"과 "갤럭시S"이고 그 안에 들어있는 "아이콘"으로 대두되는 "기능"들일뿐이다. 문제는 그런 기능이 대부분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앱"도 있지만 결국은 "서비스"란 점이다. 

어떻게 하면 제조사는 모바일 시장에서 자신들의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또한 유지할 수 있을까?

시장에 수많은 음악, 비디오, 뉴스 같은 컨텐츠들이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유투브"같은 "컨텐츠 유통 서비스"일 뿐이다. 아바타 영화 하나가 물론 수천억을 벌어들일 수 있지만 당연히 제조사에서 그런 영화 제작사업을 할 수도 없지만 한다고 해도 성공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휴대폰에 아바타 컨텐츠를 독점적으로 내장해서 판다고 해도 그 경쟁력은 한계가 있고 또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는 경쟁력이다. 한마디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아니다.

안드로이드의 마켓은 이미 10만개의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다. 각 제조사가 독자적인 OS를 만들어서 단기간내에 각자의 단말기만을 위한 앱 개발을 단기간내에 유도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만든다고 해도 독립개발사입장에서는 굳이 그 독점성을 계속 유지할 이유는 없다. 앵그리 버드라는 게임은 아이폰용으로 성공했지만 곧장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했고 오히려 아이폰용보다 안드로이드에서 무료 광고로만 1년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참조)  결국 애플리케이션 한 두개 독점적으로 내장한다고 차별화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 지속성은 유지하기 힘들다.

결국 경쟁력이란 "차별화"보다는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 "차별화"의 정도가 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차별성이 "지속성"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진입장벽"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결국은 "서비스"가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결국 고객은 "단순한 앱"에 충성도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에 충성도를 유지한다. 또한 "파트너"들도 일회성의 "돈"에 충성도를 주는 것이 아나라 "지속적인 수익모델"에 충성도를 준다. 

결국 이제 제조사도 서비스회사도 통신사도 모두 이 업계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모두 이 업계에서 자신들의 에코시스템을 갖지 못하면 결국 남들에게 끌려다니는 신세일수밖에 없다. 특히 제조사는 기존 방식대로 "하드웨어와 사양"기반의 경쟁력에만 집중한다면 "가격"으로 계속 압력을 받기만 하는 ODM이 될 수밖에 없다.

PC업계에서 왜 인텔과 MS가 가장 높은 수익을 가져가고 나머지 제조사는 수익률이 좋지 않은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왜 다음 세대의 구글로 평가받는 페이스북의 시장 가치가 23조나 되는지를 생각해보자. 바로 "고객과의 접점"을 갖고 있고 "3rd Party 개발사와의 상생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고 그러한 것들이 가능한 핵심 "서비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도 마찬가지로 iTunes라는 핵심 서비스로 "고객과의 접점"을 갖고 있고 그들만의 25만개의 앱을 통한 개발사와의 협력 관계가 바로 핵심 경쟁력인 것이다.

결국 지속가능한 경쟁력은 단순한 앱도 아니고, UI도 아니고 하드웨어 디자인도 아니다. 핵심은 고객이 쉽게 떠날 수 없는 "서비스"로 그들을 묶어두어야 하고 그 서비스에 고객의 "시간", "돈", "데이타"를 쓰게 하거나 쌓아두게 해야 한다. 다음 카페를 쓰던 고객이 쉽게 네이버로 가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기존에 카페에 쌓인 데이타때문이다. 결국 "시간"과 "돈"은 포기할 수 있지만 "데이타"는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향후 세계적인 3위 업체내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누구라도 이러한 핵심 요소를 갖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3위 밖에서 하얀 이빨을 보이고 있는 중국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면 필요없지만 말이다.

끝으로 좋은 책으로 모바일 혁신을 잘 정리해준 김지현님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모바일 업계에서 "전략"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꼭 필독하기 바란다.

2010년 12월 4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고민하는 퓨처워커

PS. 본 글은 필자의 블로그에도 같이 실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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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난다날아의 생각

    Tracked from flysky's me2day  삭제

    왜 한국의 제조사는 서비스를 알아야 하는가?

    2010/12/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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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잠깐 동안의 창업을 통해서 또래보다 조금은 일찍 사회를 접했던 저에게는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읽는 한 권, 한 권의 책들이 스승이자 멘토였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블로그가 정착하지 않았던 초기에 시작한 블로그와 여러 세미나 참석을 통해서 만나 뵈었던 많은 선배님들께서 주셨던 조언과 관심으로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고 오늘날의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책에 대한 고마움, 선배님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부족하지만 제가 읽었던 여러가지 책들을 통해서 제 또래나 후배 그리고 저와 같은 길을 걷고 계시는 여러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북스타일을 시작 합니다. 

제가 대학교 진학과 직장생활 사이에서 고민할 때 어느 선배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던 것은 인생이던 직장생활이던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로드맵을 잡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소양을 파악하여 미리미리 준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였습니다.

나름 직장생활 4년차여서 일까 취업시즌을 겪고 있거나 갓 취업한 많은 친구들과 후배들로부터 '진로상담'에서 부터 '직장생활의 비법전수' 상담을 받고는 했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상담을 하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 각자가 하는 고민들의 공통점이 있고 결국에는 그 고민이 제가 사회 초년생일 때 했던 고민과 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추천도서 제1탄 '일 잘하는 사원이 되기 위해' 편은 대학생 티를 벗고 갓 취업한 한국의 사회 초년생들과 현재의 직장생활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다
줄리 빅 지음, 김동헌 옮김   2003-06-05
마이크로소프트의 베테랑 매니저였던 저자 줄리 빅이 자신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결과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재치 있게 담고있다.

부제목 : 직장 생활의 고수가 되는 방법!

레이는 개인 블로그에서 알 수 있듯이 직관적인 스타일에 열광하는 스타일 입니다. '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다'는 그러한 의미에서 저에게 선택되기에 충분한 제목을 가진 책이었죠 ^^

지은이의 특이경력은 Microsoft사에 입사한지 5년만에 소비자제품 부문의 리더십 상을 수상했다는 점 입니다. 이 글을 번역한 김동헌 대표님도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는데요 MBA를 마치고 실리콘밸리로 향하면서 '미국의 선진 기업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던 중에 함께 일하던 동료로부터 추천받은 책 이었고, 김동헌 대표님의 실리콘밸리 생활의 참고서 역할을 했던 책 이라고 합니다. 

전체 307 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회사 생활의 시작' , '유능한 사원되기' , '존경 받는 상사 되기' ,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 '경력 관리' 다섯 가지의 주제를 기반으로  지은이가 실제 MS에서 근무하면서 일어났던 여러가지의 사례를 들어서 '직장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전개 방식은 큰 주제로부터 작은 주제까지 가지런하게 잘 짜여져 있는 형태로 항상 소 주제에 대해서 '태양표시가 된 작은 글씨'를 통해서 전체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함을 통해서 해당 사례를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독자를 위한 배려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줄리 빅이 말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메시지를 찾아내다 보면 어느덧 직장 생활에 능숙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달란트 이야기
이종선 지음   2006-09-11
'달란트'란 탤런트라는 말의 어원으로 사람들 각자의 타고난 재능과 소명을 뜻한다. 이 책은 자신의 달란트를 등불삼아 위대한 성공과 행복으로 항해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값진 달란트가 있다. 그것을 어떻게 연마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깊이와 크기가 정해진다. 이종선의 책.


부제 : 기본으로 돌아가자. 

이 책은 방법서라기 보다는 소설에 가깝기 때문에 조금 더 길게 해설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대한 사상가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달란트를 숨겨두지 말라. 달란트는 쓰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평범한 삶 속에서 성공을 꿈꾸면 평범한 성공밖에는 이루지 못한다. 이 책은 평범한 성공을 거부하고 위대한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의 머리말에 지은이가 작성한 글 입니다.

이 책은 '윤민하 이사' 라는 인물과 '열하' 라는 주인공 및 주변인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 입니다.

   
  '윤민하 이사' 는 열하가 다니는 회사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이유인 즉슨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해 기획사업본부 총괄이사 자리에 오르기까지 숱한 화제와 명성을 뿌려왔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열하' 는 윤민하 이사에 비해서는 햇병아리에 불과하지만 입사 후 가장 주목을 받는 엘리트 사원이며 동기 중에 가장 먼저 대리를 달고 2년 연속 최우수 사원으로 선정 될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인재 중의 인재이다.
 
   
다음은 '윤민하 이사'가 '열하'에게 던진 질문 입니다.

   
      제인의 점수                                 설리번의 점수
  
    A 심판_9.90 점                                        A 심판_10 점
    B 심판_9.85 점                                        B 심판_10 점
    C 심판_9.75 점                                        C 심판_9.5 점
    D 심판_9.60 점                                        D 심판_9.0 점

    평균 : 9.80                                             평균 : 9.75
 
   
위의 점수판을 보면서 여러분은 어떠한 생각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평균 점수를 0.05 더 획득한 제인과 설리번을 비교했을 때 설리번의 재능이 제인의 비해서 떨어졌을까요? 
주인공 '열하' 도 '윤민하 이사'의 이러한 질문에 선뜻 답변을 하지 못합니다. 


그에 대해서 '윤민하 이사'는 반문 합니다.

   
  그렇다면 앞뒤가 안 맞지 않은가? 제인은 어떤 심판에게도 10점 만점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설리번이 심판 2명에게서 10점 만점을 받았는데,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  
   
'열하'는 이러한 반문에 대해서 평균 점수의 차이가 확실하기 때문에 우열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윤민하 이사는 질문을 던집니다. 

   
 

윤민하 이사 :  평균 점수라는게 과연 뭘까? 평균점수를 대체 왜 구하는 걸까?

열하 :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윤민하 이사 : 잘 알고 있군 한 사람의 재능과 실력을 가장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는 '평균' 이라는 측정 시스템을 운용하지. (중략) 한두 과목에서  100점을 얻고 나머지 과목에서 80점을 얻은 학생보다 전과목에서 고르게 90점을 얻은 학생이 더 높은 등수를 차지 하지. 다시 말해 지금껏 우리 사회는 어떤 특정한 한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얻은 사람보다는 모든 분야에서 평균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을 더 우대해 왔네. 어떤 심판으로부터도 10점 만점이라는 최고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모든 심판으로부터 경쟁자보다 높은 평균 점수를 얻은 제인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것 과 같이 말일세

 
   

레이가 평소 고민하고 생각했던 부분 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부분을 읽다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의 주요 내용은 자타가 공인하는 능력자 '윤민하 이사'가 열심히 불타오르는 사회초년생 후배 '열하'에게 재능을 발견하고는 아직 자신이 갖고 있는 진짜 재능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한 열하에게 그것을 깨닫기 위한 '달란트를 찾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속에서 주인공 '열하'를 비롯해 책을 읽는 우리 스스로가 잊고 살았던 가치에 대해서 돌아보게 하는 내용 입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는 동안에 여러 차례 깊은 감동을 느끼기도 했고 한 편으로는 깊은 반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이 엘리트이자 최고라고 생각했던 '열하'라는 주인공이 비록 엘리트는 아니지만 저 자신과 너무나도 닮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회 초년생이 본다면 훗날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대비할 수 있고,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 보면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초년생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머니에 넣어 다니거나 쉽게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포켓북의 형태를 하고 있는 이 책은 화장실을 비롯해서 언제 어디서나 다시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 주제와 관련해서 추천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7-02-26

 

관련 추천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발견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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